[경인통신=이순희 기자] 경기도 안양시가 레미콘사업장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비산먼지와 폐수유출 발생을 최대한 억제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봄의 불청객인 황사현상에도 대비하기 위함이다.

안양시에 있는 7곳의 모든 레미콘사업장에 대해 시는 지난달 24일부터 3월 5일까지 구청과 합동으로 비산먼지 발생억제 시설 설치유무와 관련한 조치를 취했는지 등에 대한 지도점검을 벌였다.

시는 폐수와 대기분야로 해당시설의 정상가동 여부와 시설의 적정유지 등 관리상태, 운영일지 작성여부와 자가측정 가동실태 등에 대해서도 세심히 살폈으며, 점검결과 자가측정을 실시하지 않은 건이 적발돼 경고 조치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폐수가 외부로 누출되지 않도록 할 것 △노후 대기오염 방지시설 교체 △백필터 수시 교환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할 세륜시설을 개선할 것 △야적물질 덮개관리를 철저히 할 것 △토사와 시멘트 가루 즉시 살수처리 등의 권고가 이뤄졌다.

시는 지난 18일 시청 상설교육장에서 레미콘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환경정비 간담회를 열고 이번 점검결과와 현재 레미콘사업장의 문제점과 개선, 보완이 요구되는 시설 등의 주요 안건이 다뤄졌다.

김승건 안양시 도로교통환경국장은 “환경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는 만큼 폐수, 먼지, 소음 등의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증가하는 추세로, 시대에 맞게 환경개선이 필요하다”며 “환경시설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는 업체 측 관계자의 발언에 시는 최대한 행정지원으로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레미콘사업장의 폐수와 비산먼지 관련 법규위반 사항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각 업체의 환경관리 상황도 지속해서 지켜볼 방침이며, 시설투자 및 개선에 모범을 보인 업체는 연말 표창도 수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