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성시, 15회 화성 효 마라톤대회 열려

마니아 “음수대도 제대로 설치 안 돼 엉망” 인근 주민들 “짜증난다”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4/10/03 [19:10]

화성시, 15회 화성 효 마라톤대회 열려

마니아 “음수대도 제대로 설치 안 돼 엉망” 인근 주민들 “짜증난다”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4/10/0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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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을 만끽하려는 달리미들이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 모였다.
이날 ‘15회 화성 효(孝)마라톤대회’가 펼쳐진 경기장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채인석 시장, 서청원·이원욱 국회의원, 조광명 도의원, 박종선 시의장과 시의원들이 참석했다.
1만 21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하프코스(21.0975㎞)와 10㎞코스, 가족이 참여하는 5㎞코스(개인·부부·가족) 등에서 실력을 겨뤘다. 
경기는 하프코스(주경기장~점촌교차로~덕리사거리~문학리~동오리~향남초~방축리~향남교차로~경기장), 10㎞코스(주경기장~점촌교차로~도이리~첨성대휴게소~향남교차로~주경기장), 5㎞코스(주경기장~향남교차로~화성중앙종합병원~점촌교차로~주경기장)로 치러졌다.
하지만 대회에 참가한 박모씨는 “달리는 것이 좋아서 해마다 대회에 참가하는데 올해는 날씨 탓인지 몰라도 분위기가 썰렁하게 느껴진다”며 “음수대 준비도 미흡해 민간기동 순찰대 아저씨의 물을 마셨다”고 말했다.
대회가 펼쳐지는 주변에서는 “경기도에도 있고 전국에 마라톤 대회가 많은데 굳이 경찰과 공무원들이 동원돼 차량을 통제하면서 까지 이런 대회를 해서 주민들이 피해를 봐야 하냐”며 “시민의 세금으로 꼭 이런 행사를 해야만 하느냐. 누구를 위해서 하는 거냐. 짜증이 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매년 어린이날을 전·후로 개최돼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가족들이 많았지만 올해는 세월호 사고로 인해 대회가 10월로 연기되며 가족단위나 외국인들의 참여도가 적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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