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설립자 김흥배 동상 건립에 대한 논란이 잠들지 않고 있다. 친일동상 철거를 위한 학우모임인 ‘부글부글(대표 최한솔)’이 김흥배 동상철거 문화제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지며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부글부글’은 6일 “외대는 지난 8월 1일 새벽 기습적으로 글로벌캠퍼스(용인)에 설립자 김흥배 동상을 설치했다. 외대와 재단 동원육영회는 이미 지난 4월 개교 60주년을 맞아 서울캠퍼스에 세우려다가 서울총학생회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며 “외대 설립자 김흥배 박사는 일제 강점기에 ‘노다피복공장’을 경영해 일제에 부역했으며 ‘경성부력총연맹’ 이사를 맡아 조선인 황국신민화에 앞장섰던 대표적인 친일 자본가였다”고 주장했다. ‘부글부글’은 또 “외대 글로벌캠퍼스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1130명의 철거요구 서명을 모아 재단을 항의 방문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학교 측과 협조해 설치했고 설립의 공이 있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답변뿐이었다”며 “재단과 학교의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하고 학생들의 동상철거 요구를 분출하는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글부글’은 대학 내 친일파 동상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모임이며 외대 학생 20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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