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가금류 농가 지원을 위한 행사를 개최한다. 경기도 북부청은 29일 구내식당 점심 메뉴로 닭곰탕을 마련하고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비롯한 전 직원이 참여하는 닭고기 먹기 운동을 펼친다. 이날 행사에는 500여명이 참여하며 소비될 닭은 100여마리에 달한다. 경기도 북부청 관계자는 “AI 발생으로 치킨집과 대형마트 등의 닭과 오리소비가 20~30% 줄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계속되고 있을 만큼 가금류 농장들의 피해가 크다”며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가금류 소비를 늘기기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희겸 행정2부지사는 지난 27일 AI 관련 시군 부단체장 긴급 영상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무엇보다도 AI발생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AI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나 부정확한 지식으로 축산물 소비에 부정적 영향이 없도록 홍보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AI바이러스는 75℃ 이상 온도에서 5분간 조리하면 사멸되며 H5N8형은 인체감염사례가 없고 AI가 발생되면 바로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지기 때문에 AI바이러스에 감염된 고기는 유통될 수 없다고 도는 설명했다. 경기도는 평택청북 육계농장에서 닭 1700여마리가 집단 폐사하자 축산위생연구소 방역관을 긴급 파견해 임상검사와 시료채취를 실시하고 이를 검역본부에 의뢰한 상태다. 간이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밖에도 도는 27일 산림청 소속 헬기 1대를 동원해 철새도래지인 시화호에 대한 항공소독을 실시했으며 평택과 안성 등 충청도 인접지역에 이동통제소 8개소를 운영하는 등 AI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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