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한정민 기자] 경기도 수원시티FC가 올해로 3회째인 K5리그 챔피언십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섰다. 수원시티는 지난 2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K5리그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진섭의 멀티골에 힘입어 재믹스축구클럽을 2-1로 이기고 정상에 섰다. 인천서곶SM, TNTFC(서울양천구)를 이기고 결승에 오른 수원시티는 지난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재믹스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렸으나 탄탄한 수비와 빛나는 골 결정력을 앞세워 우승했다. 재믹스는 공격진의 출중한 기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루트를 활용해 상대를 공략한 밤면 수원시티는 수원공고 출신 수비진의 철벽 수비와 빠른 역습이 장점이었다. 결승전에서도 두 팀의 이러한 색깔은 뚜렷하게 드러났다. 재믹스가 전반 14분 김상우의 왼발슛을 기점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곧바로 1분 뒤에는 박성욱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태클한 수비수의 다리 맞고 골키퍼 키를 넘겨 골대로 향했으나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전반 44분 주영훈의 날카로운 슈팅은 수원시티 골키퍼 현빈이 잘 쳐내며 전반을 0-0으로 끝냈다. 후반 초반 재믹스 김상현이 골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슛은 옆그물을 때렸다. 이후에도 김상우, 주영훈이 줄기차게 상대 골문을 위협했으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거나 골대를 외면했다. 현빈은 후반 30분 골 지역 왼쪽에서 김부관이 때린 슈팅을 잘 막아냈다. 김진섭은 경고를 불사하고 상의를 벗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포효했다. 오히려 후반 44분 김진섭이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잡은 김진섭은 상대 수비수를 제치며 골대까지 질주한 뒤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2-0을 만들었다. 김상우가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시간이 촉박했다. 이후 재믹스는 전방으로 길게 넘기는 롱볼을 통해 동점골을 노렸으나 기적은 나오지 않았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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