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박물관, ‘흥은위 정재화 가문과 왕실 인물이 주고받은 한글편지’ 연구성과 최초 공개
오는 16일 오후 2시 특별기획전 연계 학술대회 개최
이영애 | 입력 : 2021/12/14 [09:41]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 수원화성박물관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흥은위 정재화 가문과 왕실인물의 한글편지’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대면·비대면 병행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수원시 공식 유튜브채널(유튜브 검색창에서 ‘수원시’ 검색)에서 생중계한다. 지난 2019년 6월 흥은위(興恩尉) 정재화(鄭在和) 후손이 수원화성박물관에 기증한 유물 1000여 점 중 한글편지와 한문간찰을 연구한 성과를 최초로 공개한다. 흥은위 정재화 가문 관련 한글편지는 모두 151편으로, 혜경궁홍씨와 외손자 정의(鄭漪), 정의의 아내 연안김씨, 정조 대왕, 효의왕후(정조 왕비) 등의 편지가 있다. 흥은위 정재화(1754~1790)는 사도세자와 혜경궁홍씨의 딸 청선군주와 혼인한 왕실 부마(駙馬, 왕실의 사위)다.
학술대회는 역사학, 고문서, 국어학 분야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이날 신채용 국민대학교 국사학과 박사가 ‘영조대 후반의 정국과 흥은위 정재화 간택’, 전경목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흥은위 정재화 가문 한문간찰의 일상생활사적 의의’를 주제로 발표라며, 이종덕 조선시대 한글편지 연구가가 ‘흥은위 정재화 가문 한글편지의 개황 및 주요내용’, 김한별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흥은위 정재화 가문 한글편지의 국어학적 특징’을 발표한다.
수원화성박물관 관계자는 “흥은위 정재화 가문과 왕실인물 사이에 주고받은 한글편지와 한문간찰을 통해 왕실의 생활문화와 왕실 부마 가문의 일상생활사와 한글편지의 국어학적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학술대회”라며 “임금의 사위인 부마의 간택과정과 시대 상황도 소개한다”고 말했다.
수원화성박물관은 흥은위 정재화 가문의 한글편지를 번역한 학술자료집인 수원화성박물관 역사자료총서8 '사도세자의 부마 흥은위 정재화 가문의 한글편지'도 발간했다.
정재화 가문 사람들이 정조대왕, 혜경궁홍씨, 효의왕후 등 왕실인물과 주고받은 옛 한글편지의 판독문·주석문·현대어역·해제를 포함한 자료집으로, 혜경궁홍씨와 외손자 정의(鄭漪)가 주고받은 편지 등 흥은위 정재화 가문과 왕실인물들의 안부편지를 통해 궁중의 대소사, 궁중 언어의 일면, 지방 수령의 생활사, 왕실 인물들의 삶 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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