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4개 시·도지사 5·18민주묘지 참배윤장현시장·이낙연지사·권영진 대구시장·김관용 경북지사 상생협력 다짐
윤장현 광주광역시장과 이낙연 전남도지사,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5일 오후 5·18민주묘지를 찾았다. 영·호남 4개 시·도지사가 함께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것은 묘역이 조성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시·도지사들은 이날 광주MBC가 마련한 ‘희망 대토론회’에 앞서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영호남 지역감정 해소와 상생협력, 공동발전을 다짐했다. 권 시장은 방명록에 ‘오월의 영령님들 뜻 받들어 영호남 상생협력의 새 시대로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라고, 김관용 경북지사는 ‘오월 영령들이시여 고귀한 뜻 받들어 조국발전에 새로운 희망을 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권 대구시장은 “광주는 가슴이 뜨거워지는 도시”라며 “5·18은 보편적 사건인데 지역적 문제로 협소하게 치부된 것 같다. 이를 다시 보편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도지사들은 ‘희망 대토론회’에 참석해 지역감정 해소와 상생협력방안, 국민대통합, 지방분권 강화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윤 시장은 토론회에서 “영호남 간 지역감정은 정권 획득 과정, 지역경제 불균등 발전에서 비롯된 피해의식 내지는 우월감과 정부 고위관료의 편중인사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이의 해소를 위해 정치문화를 바꾸는 것이 가장 시급하며 국가적으로는 균형발전 정책과 고른 인재등용,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사업 추진과 민간영역의 교류가 함께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달빛동맹을 더욱 심화 발전시켜 교류협력을 민간영역으로 확대시킬 것이며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최대한 보완할 수 있는 연계사업도 발굴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영호남 갈등 못지않게 심각한 것은 수도권과 지방간의 불균형이다”며 “수도권 과밀화를 억제하고 비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 규제 강화 등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의 소통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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