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을 합성한 사진으로 신분증을 재발급 받아 토익 대리시험을 치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부산지방경찰청(청장 이금형) 국제범죄수사대는 토익, 텝스 시험을 대신 치러준 박모씨(41) 등 3명과 대리시험을 의뢰한 김모씨(44) 등 7명을 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미국 유학 경험이 있는 박씨는 지난 6월 경기 성남시의 모 초등학교에서 김씨의 운전면허증으로 토익 시험에 대리 응시하며 시험 감독관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자신과 김씨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으로 면허증을 재발급 받아 제출한 혐의다. 김씨는 승진을 목적으로 박씨에게 대리시험을 의뢰했으며 900점대 점수를 받은 대가로 350만 원을 지불했다.조중혁 국제범죄수사대장은 “박씨 등 3명은 모두 외국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었고 의뢰자인 김씨 등은 회사원, 학생, 취업준비생, 사법시험 준비생 등 이었다”며 “기존 전자 장비를 이용하는 토익 부정행위와는 달리 이번 건은 위조 신분증을 사용해 대리시험을 치는 수법이 새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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