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전국에서 열렸다. 서울에서는 17일 오전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75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 정홍원 국무총, 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현 의원, 박유철 광복회장, 정 총리,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진행됐다. 정 총리는 기념사에서 "올바른 역사인식의 바탕에서 진솔한 자세로 한일 두 나라가 미래지향적인 우호협력관계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7회 충청애국선열 추모제’를 충남 계룡시 보훈회관에서 도내 애국지사와 유가족, 도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었다. 광복회대전충남연합지부(지부장 김정인)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김정인 지부장의 헌사에 이어 이명현 대전지방보훈청장과 최홍묵 계룡시장 추모사, 참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충청애국선열 추모제는 충청지역 애국지사인 매헌 윤봉길 의사와 백야 김좌진 장군, 만해 한용운 선생 등 1104명의 순국선열이 남긴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일제에 대항한 우리 민족의 저항정신과 광복운동을 회고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개최해 왔다. 안희정 지사는 추모전문을 통해 “75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7회 충청애국선열 추모제’를 거행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순국선열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통해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이끄는 나라사랑 정신으로 계승발전 시켜나갈 수 있도록 새롭게 다짐해 나아가자”고 전했다. 경기 오산시(시장 곽상욱)는 17일 오전 수청동 현충탑에서 합동위령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곽 시장과 문영근 오산시의회의장, 시의원, 보훈단체장, 유가족,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합동위령제는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오산시지회(지회장 김정순) 주관으로 광복 전까지 국권회복을 위해 항일투쟁을 하다 순국하신 선열들을 추모하고 위훈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곽 시장은 추념사에서 “선열들은 나라를 빼앗긴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일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끝까지 싸워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드셨다”며 “굽힐 줄 모르는 의지와 기개를 본받아 선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복회 충북도지부는 청주 3·1공원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이언구 충북도의장,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등 주요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5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대구광역시도 순국선열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기념사에서 "호국평화도시 대구의 위상을 드높이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이 영예로운 삶을 누리고 우리 사회에서 존경과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복회 광주·전남지부(지부장 김갑제)도 시 광주 광덕고 비전홀에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전홍범 광주보훈청장 등 각급 기관장과 광복회원, 순국선열 유족,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75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부산지방보훈청(청장 유주봉)은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일제에 침탈당한 국권상실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고 대일 항쟁기에 국권회복을 위해 항거하다 순국하신 선열들의 위훈을 기리는 '75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경기도 안성시도 안성3․1운동기념관에서 ‘75주년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번 기념식은 안성3·1독립운동 선양회 주관으로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국권회복과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순국선열의 날'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날인 17일을 ‘순국선열 공동기념일’로 정한 것을 토대로 정부가 지난 1997년 순국선열의 날로 복원·제정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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