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농촌진흥청 안에 있는 소하천에서 폐사한 큰기러기가 고병원성 H5N8형 AI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확진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 농촌진흥청, 경기도, 수원시 등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사육하고 있는 닭 730마리에 대해서도 비상이 걸린 상태지만 방역 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태다. 2일 수원시와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수원시 이목동 율목교 인근에서 청둥오리 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시에 접수됐다. 이어 27일 수원 장지동 공군기지 인근에서도 5마리의 야생오리 폐사체, 28일 광교 저수지 인근에서도 학두루미 사체 1구가 있다는 신고가 잇따라 시에 접수 됐다. 이에 따라 시는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에 병성 감정 의뢰를 했지만 음성 판결이 나온 상태일 뿐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답변이 없었다는 것이 수원시 설명이다. 하지만 수의∙방역 전문가들은 “철저한 방역 대책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이들 사체가 고병원성 H5N8형 AI바이러스 감염됐었다는 확진 결과가 나올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