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부산경찰, 뇌물수수 공무원 구속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4/11/24 [21:47]

부산경찰, 뇌물수수 공무원 구속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4/11/24 [21:47]
부산시민공원 공사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공무원과 건넨 공사업체 이사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강서경찰서(서장 정규열)는 24일 부산시민공원 전산관리시스템(U-Park)을 구축하면서 공사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최모씨(40·4급·전 부산시민공원 추진단장)와 최씨에게 돈을 준 방모씨(48·시공업체 이사)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말썽이 나자 최씨가 시공업체에 돌려주라는 2000만 원을 가로챈 성모(51·전 부산시 대외협력특별보좌관)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U-Park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공사업체가 탈락업체 이의제기로 계약을 맺지 못하자 방씨에게 “계약 되도록 도와주겠으니 공사금액의 8%인 4억 원을 현금으로 달라”고 요구해 지난 2012년 10월 계약금 명목으로 2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U-Park는 부산시가 100억 원을 들여 옛 미군 하야리아부대 터 52만 8278㎡(약 16만 평)에 조성된 시민공원에 유비쿼터스 환경을 갖추는 사업이다.
경찰은 “최씨가 경찰에서 4억 원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 방씨는 사업을 수주할 경우 컨소시엄 업체로부터 이익이 많은 공사를 일부 넘겨받기로 하는 이면계약서까지 작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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