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성소방서 119대원이 ‘산파’ 되다

3일, 화성소방서 119구급차에서 새 생명 탄생

경인통신 | 기사입력 2022/03/03 [12:01]

화성소방서 119대원이 ‘산파’ 되다

3일, 화성소방서 119구급차에서 새 생명 탄생
경인통신 | 입력 : 2022/03/03 [12:01]
119구급대 소방장 김영부, 소방교 김자람 대원 (1).jpg
(왼쪽부터) 화성소방서 119구급대 소속 김자람 소방교, 김영부 소방장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따르릉 도와주세요~~’

3일 새벽 51분경 화성소방서에 긴급전화가 울렸다.

 

화성시 기안동의 산모로부터 분만 진통이 있다는 구급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번이 초산이었던 산모는 양막이 나와 있는 상태였고, 화성소방서 119구급대 소속 김영부 소방장과 김자람 소방교는 출산이 임박했다는 것을 직감하고 신속히 병원 이송을 결정했다.

 

삐뽀~ 삐뽀~’하지만 병원으로 이송 중 태아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했고 긴박함을 직감한 대원들은 구급차를 안전한 곳으로 정차한 후 산파로 변신해 응급분만을 실시해 527분경 구급차 안에서 3.48kg의 건강한 여아의 탄생을 도왔다.

 

산모와 아기는 구급대에 의해 병원 의료진에게 인계됐으며, 현재 모두 건강한 상태로 병원에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부김자람 대원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힘든 상황에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해서 다행이라며 아기가 건강하게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구급대원으로서 무척 기쁘고 보람 있었다고 소감을 빍혔다.

 

김인겸 화성소방서장은 산모의 출산을 축하하기 위해 추후 아기용품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119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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