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김중업건축박물관, 기증자 초청 환영식 열려
건축가 김중업 큰 아들 김희조 선생, 김중업 관련 유물 6108점 박물관에 기증
이순희 | 입력 : 2022/03/08 [22:05]
[경인통신=이순희 기자] 경기 안양문화예술재단은 8일 김중업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김중업건축박물관에서 유물 6000여 점을 기증한 김중업 선생의 장남 김희조 선생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환담을 나누는 환영식을 개최했다. 김희조 선생은 김중업건축박물관 설립 당시 김중업 선생의 도면과 공책, 건축모형, 사진, 영상 등과 유품 일체를 기증해 2008년 안양시 명예 시민증을 수여 받은 바 있다. 현재 박물관 소장품 대다수가 당시 기증받은 유물로 전시, 학술연구, 교육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날 김희조 선생은 새로 찾은 김중업 건축가의 유품을 추가로 기증하고, 김중업 탄생 100주년 기념 의미를 이야기 했으며, 최대호 안양문화예술재단 이사장과 최병일 안양시의원, 김태원 박물관장 등이 참석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희조 선생은 “멋있게 단장한 박물관을 보니, 하늘에 계신 아버님께서도 더 없이 흐뭇해 하실 것 같아 안양시민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 19로 미국에서 이 자리에 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아버님을 다시 뵙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감회를 밝혔다.
최대호 이사장은 “안양시가 김중업 선생의 생애와 작품을 품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영광"이라며 "기증 해 주신 유품을 활용해 김중업건축박물관이 한국 건축의 우수함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희조 선생이 기증한 자료는 김중업건축박물관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 '김중업, 더 비기닝: 건축예술의 문을 열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4월 15일부터 특별전시 '미디어 아키텍처: 건축예술로 이어지다'에서 디지털미디어로 재탄생 한 김중업의 건축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재단은 김중업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다큐멘터리 제작과 방영(4.7, KBS '다큐 인사이트' △학술연구와 국제 컨퍼런스 개최 △김중업 건축 총서 발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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