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일제가 불태운 우리의 애국창가집 100년 만에 세상에 나와평택시 '근화창가', 경기도 등록문화재 등록 가결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일제 탄압이 가장 악랄했던 시절 불살라 없어졌던 우리 음악책이 100년 만에 우리 품으로 돌아온다. 지난 1921년 조선의 역사, 영웅, 자연을 찬미한 노래 7곡이 수록된 음악책 '근화창가'가 만들어졌으나 1939년 조선총독부에서 출판을 금지시켰고 모두 불태워 없애버렸다. 바로 이 근화창가집을 평택시가 세상에 드러내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이것을 2019년 노동은 교수의 유족이 평택시에 양도함으로써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근화창가집은 일제 어둠 속에서도 불씨가 남아 야학을 하던 학생들의 손을 통해 비밀스럽게 퍼져나갔었다. 한국근현대음악관은 이런 아성에 걸맞게 소장자료의 학술적 가치를 철저히 조사・연구해왔다. 그 노력으로 지난달 31일에 열린 경기도문화재위원회 확정심의에서 ‘경기도 근대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 자료 중 하나가 바로 이 '근화창가'다. 어둠 속에 묻혔던 우리 음악책이 실로 100년 만에 문화재로 부활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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