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 최근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집단 식중독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충남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은 모두 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3일 태안의 한 식당에서 인원 수 미상의 관광객과 종사자 3명이, 8일에는 천안 모 초등학교와 보령 모 식당에서 각각 26명의 학생과 8명의 관광객이, 10일에는 서산 모 초등학교에서 학생 등 40여명이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이 중 검사를 마친 태안과 천안에서 발생한 식중독은 원인균이 노로바이러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겨울철 잇단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이나 물을 섭취하거나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접촉 등이 원인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라면 이달 집단 식중독 발생은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물은 85℃에서 1분 이상 가열·조리해 섭취 하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사용하며 개인위생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에게서 발생하는데 감염 후 보통 하루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메스꺼움이 나타나고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을 수반하는 증세를 보인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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