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은 1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로 이날 팥죽을 먹으면 잔병이 없어져 건강해지고 액운을 피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전통적으로 팥죽은 붉은색이지만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 잡곡과에서는 국내 팥 소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색과 기능을 가진 팥 품종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껍질이 검은색인 ‘검구슬(2011)’은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함량이 붉은팥 품종에 비해 31% 높으며 검은 팥죽을 만들 수 있다. 현재 개발 중인 껍질이 하얀 팥은 천연색소를 넣으면 다양한 색의 팥죽과 앙금도 만들 수 있으며 쥐색의 ‘중원팥’, 살구색의 ‘금실’, 짙고 어두운 붉은색의 ‘아라리’, 황백색의 ‘흰구슬’, 연한 녹색의 ‘연두채’ 등이 있다. 현재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아라리’ 품종은 경북 경주, 충남 천안, 강원 횡성 등에서 500ha 정도 재배되고 있으며 최근 개발한 ‘흰구슬’, ‘연두채’ 등은 종자 증식 과정을 거쳐 2년∼3년 안에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진청 잡곡과 오인석 과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팥 자급률은 13% 정도로 낮은 편”이라며 “국산 팥 소비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색과 기능을 함유한 팥 품종을 육성하겠다” 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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