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경찰서(총경 이순용)는 예식장의 접수대에 위조지폐를 넣은 축의금 봉투 5∼6장씩을 제시하고 답례금 봉투를 받아 챙긴 보험설계사 K모씨(40)를 특정 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통화위조) 등으로 구속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사무실 복사기로 1만 원권 279장, 5만 원권 25장을 위조한 후 지난 13일 오후 1시 10분경 부산진구 범천동 모 웨딩홀 접수대에 1만 원권 21장, 5만 원권 2장을 축의금 봉투 5장에 넣고 빈 봉투 1개와 같이 제시한 후 답례금 6만 원을 챙기는 등 부산시내 혼잡한 웨딩홀을 돌면서 답례금을 받은 혐의다. K씨는 체포 당시에도 위조지폐 5만 원권 15장, 1만 원권 91장을 축의금 봉투에 넣어 보관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동부서 등 5개 경찰서와 정보공유 등 공조수사로 K씨를 검거해 추가 범행을 방지했다”며 “이와 같은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혼잡한 시간대에 축의금 봉투를 다량 제시하는 경우 특히 유의해서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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