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신년사) 경기도교육감 이재정

경인통신 | 기사입력 2015/01/01 [01:12]

(신년사) 경기도교육감 이재정

경인통신 | 입력 : 2015/01/01 [01:12]
“희망의 교육역사! 함께 만들겠습니다”
새해입니다.
경기교육을 사랑해 주시는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경건한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광복 70년을 맞이하는 올 한해 우리 사회 곳곳에도 평화와 정의의 숨결이 생동하길 소망합니다.
지난해는 참 다사다난했습니다.
절망은 희망의 힘으로 넘어야 합니다.
경기교육의 새 출발, 경기교육이 새롭게 쓰는 희망의 교육역사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교육 정상화를 말합니다.
그러나 정작 교육의 출발이요, 교육의 목적인 ‘학생’에 대해서는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인색했다는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교육은 다시 ‘학생’에 주목해야 합니다. 9시 등교와 상·벌점제 폐지는 학생을 교육의 중심으로 되돌려 놓은 정상화의 시작이었습니다.
경기교육이 추구하는 가치는 새롭고 낯선 것이 아닙니다.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고 학생의 자리와 가능성을 중심에 두고 선생님의 열정과 지혜가 온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정상적인 교육 구조를 만드는 데 힘과 노력을 집중하겠다는 것입니다. 학교의 활력과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은 곧 하나입니다.
경기교육은 혁신교육의 발원지입니다.
2015년에는 혁신교육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가겠습니다.
제대로 된 혁신교육은 학교의 울타리가 지역으로 넓어지고 지역사회가 책임 있는 교육주체로 자리를 잡을 때 진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학교를 가장 잘 아는 전문가는 선생님이요, 학교가 가장 즐거운 공간이기를 바라는 사람은 학생입니다. ‘우리학교’가 ‘좋은학교’가 될 수 있도록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이야기하고 실천하는데 힘을 모아 주십시오.
교육이 품고 있는 공공성은 새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는 동력입니다. 이를 위해 교육은 사회로 열려야 하며 사회는 교육으로 환원돼야 합니다.
교육자원봉사센터와 협동조합 역시 교육이 껴안을 수 있는 무한한 영역을 증명하게 될 것입니다.
주민이 참여하고 자치단체와 교육청이 함께하는 교육협력은 자치교육의 시대를 다지는 기반입니다.
학교와 아이들 교육을 중심에 놓고 머리를 맞대는 교육협력은 경기도의 교육자치와 행정자치를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킬 것입니다.
자치시대다운 교육이 이뤄져야 합니다.
국가가 세세한 부분까지 주도하는 지침교육을 지역과 주민이 주도하는 자치교육으로 전환하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 됩니다.
경쟁에서 협력으로 소수의 수월성에서 다수의 협동성으로, 피동적인 교육에서 역동적이고 다양한 교육으로 체제 혁신을 이루지 못한다면 과거지향 교육에 머물고 말 것입니다.
학교에 활력을, 아이들에게 생기를 살리는 교육을 위해 경기교육은 제도와 구조를 변화시키는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습니다.
교육가족과 도민의 지혜를 모아 경기교육이 받고 있는 구조적 차별 문제를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사회와 학교, 선생님과 학생의 뜻과 마음을 모아 경기교육의 새로운 전통을 창조해 가겠습니다. 교장 선생님, 교감 선생님께서도 오랜 세월 쌓아 이루신 경륜을 살려 학교가 100%의 교육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학교는 학생이 자라는 ‘집’이면서 ‘교육’의 실체가 확인되는 공간입니다.
경기교육은 교육가족이 있는 그 곳에서부터 희망의 교육역사가 창조될 수 있게 단 한 시도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도민과 교육가족 모두에게 거듭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도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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