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은 “지금까지 상황을 볼 때 토지 등 소유자의 과도한 부담으로 뉴타운 지구 지정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 한다”며 “원미·소사 뉴타운 지구는 2월 중 해제 행정예고를 거쳐 오는 7월에 지구 해제를 고시하고 고강지구는 올해 하반기에 해제를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시의 뉴타운 추진지역은 원미·소사·고강 등 3개 지구 총 49개 구역이다. 2014년 2월 현재 원미지구 10개 구역 중 6개 구역이, 소사지구 26개 구역 중 13개 구역이 해제 또는 해산 신청했다. 한시법이 정한 시한인 2015년 1월 31일까지 이르게 되면 더 많은 구역이 해산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 된다. 이렇게 되면 남은 구역만으로 처음 계획한 도로 확장, 공원 신설, 주차장 설치 등 기반시설 확충과 연계가 어렵게 된다. 이를 해결하려면 시에서 6200억 원을 부담하거나 해당 주민들의 기반시설 분담금을 대폭 늘려야 한다. 이 경우 시민의 분담금은 국민주택 규모인 109㎡를 기준으로 기존의 평균 2200여만 원에서 4600여만 원으로 배 이상 늘어난다. 시는 이러한 막대한 규모의 기반시설 설치비용은 공공의 재정 부담으로 감내 할 수 없는 수준이며, 토지 등 소유자들이 부담하기도 힘들어 뉴타운 지구 지정 목적의 달성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해 지구 해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단 사업 추진을 원하는 지역은 2014년 2월 말 정비사업 전환 행정예고를 통해 추진위(조합) 구성에 동의한 토지 등 소유자의 66% 이상이나 토지 등 소유자 과반수 동의 시 일반정비사업으로 전환, 승계진행 되도록 시가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 뉴타운 지구 해제에 따른 구역 활성화 방안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구 해제 이후 지역 활성화를 위해 ‘부천 원미·소사지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타당성 및 관리방안)’용역을 지난해 12월부터 실시 중이며 9월 완료되는 용역 진행과 함께 ‘뉴타운 해제 후속 대책 마련을 위한 T/F 팀’을 운영키로 했다. 또 국토교통부 등 관련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역의 슬럼화를 막고 활력을 찾는 방법을 모색하고 도시 균형발전을 위해 선정된 ‘18대 역점 정비사업’ 중심으로 주차장, 도로확보, 공원 조성 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이제 지난날의 갈등은 잊고 뉴타운 지구 해제 이후 순조로운 연착륙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갈 때라고 생각한다”며 “시에서도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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