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재단 창립 10주년을 맞은 오산문화재단이 오는 17일 오후 3시 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2022 재인청의 고장 오산, 국악과 클래식의 만남’기획공연을 준비했다.
(재)오산문화재단 주최, 경기재인청보존회·MEG클래식 주관, 오산시 후원으로, 지역의 문화예술 자산을 소개하고 시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했다. 전 연령이 관람 가능한 무료 공연(공연 당일 선착순 입장)으로 준비했다. 문헌상 재인청은 1784년부터 1920년까지 130여 년에 걸쳐 조선시대의 공연문화를 이끌었던 전문 문화예술인들의 조직이다. 오산시 부산동에 본부 격인 경기재인청이 있었으며, 그곳 출신의 이용우 가계가 최고 지도자라 할 수 있는 도대방을 3대에 걸쳐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인청에서 실행했던 예술은 판소리나 도살풀이·태평무·승무·진쇠춤 등의 춤, 경기도당굿, 악기연주, 발탈, 진도다시래기, 줄타기, 남사당놀이 중 땅재주와 접시돌리기, 각종 묘기 등이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국가 및 시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국악과 클래식으로 전국을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국악은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민요 부문 대상 수상자인 김빛여울(경기민요)과 서지연(무용), 김준희(해금), 김민경(피리), 정하선(대금) 및 재담소리 이수자인 김양숙, 가야금 산조와 병창 이수자인 조현일, 판소리 고법 이수자인 최재영 등이 출연하여 가야금 산조 병주부터 대풍류, 태평무와 창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클래식은 현 예술전문채널 한경arte TV 진행자인 피아니스트 김용진과 리움챔버 및 소리얼 필하모닉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정수 그리고 소프라노 최우영과 메조소프라노 황혜재가 출연해 환상의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조백현 경기재인청보존회장은 “역사적·사회문화적 가치성을 지닌 재인청을 복원하고 그 예술을 활용해 앞으로 오산시가 삶의 질이 높은 문화예술도시로 도약하기 바란다”며, “MEG클래식과 함께 전통예술과 서양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오산 지역의 풀뿌리 예술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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