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성시, 4년 만에 정조효문화제 연다

8일, 사도세자의 묘를 융릉으로 이장하는 ‘영우원 천장’재현...9일, 창덕궁에서 시작된 ‘정조대왕 능행차’화성구간 재현, ‘현륭원 제향’ 등

이영애 | 기사입력 2022/10/07 [12:44]

화성시, 4년 만에 정조효문화제 연다

8일, 사도세자의 묘를 융릉으로 이장하는 ‘영우원 천장’재현...9일, 창덕궁에서 시작된 ‘정조대왕 능행차’화성구간 재현, ‘현륭원 제향’ 등
이영애 | 입력 : 2022/10/07 [12:44]

1-1. 정조효문화제.jpg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4년 만에 정조효문화제가 부활한다.

 

그동안 돼지열병과 코로나19 등으로 지난 4년간 무산됐던 축제가 본 모습을 되찾고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융건릉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이번 정조효문화제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행사로, 화성시는 경기도, 서울시, 수원시와 함께 1795년 을묘년원행을 재현하는 정조대왕능행차가 펼쳐진다.

 

능행차에는 300명의 화성시민이 참여하며, 8일 서울 창덕궁에서 시작돼 수원 화성행궁을 거쳐 9일 화성 융릉까지 43.5구간이 재현된다.

 

화성시는 능행차의 도착과 함께 피날레를 선보이고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인 융릉에 제를 올리는 현륭원 제향을 재현할 계획이다.

 

행사의 첫날인 8일에는 조선왕조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죽음을 맞고 흉지에 묻혔던 사도세자를 명당인 화성의 융릉으로 이장하는 영우원 천장이 재현된다.

 

조선왕조의 장례행렬인 발인반차를 시작으로 악귀를 몰아내는 나례의식, 천장 후 제사를 지내는 천전의까지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같은 날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현장 강연이 준비돼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상담학과 교수, 김소라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학예연구사, 임자헌 한국고전번역위원, 김별아 소설가가 한국인의 효를 다각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다음날인 9일에는 정조 효 과거시험과 화산, 그 하늘에서 노닐다창착 공연 등이 펼쳐진다.

 

시는 행사기간 동안 과거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게 올렸던 효행음식 삼령차를 재현해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왕릉을 보살피는 봉심의 체험’, 조선왕실 의상체험, 호패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정조효문화제는 잊혀진 효 문화를 되살리는 동시에 우리의 역사가 가진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hs-jeongjo.com)확인하거나 콜센터(070-8872-5147, 070-4202-1017)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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