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이 알고 있는 졸음운전은 봄철 춘곤증으로 인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대부분 잘못 알고 있는데 사실은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화물차 교통사고는 피로에 따른 졸음운전이 주요 원인이라 할 수 있는데 장거리 운행과 과도한 업무량, 심야나 새벽 시간대 운행, 경제적 어려움이 겹쳐 피로 누적으로 인한 졸음운전이 사고로 이어져 화물차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의 조사에 의하면 화물차 운전자 10명중 8명이 죽음을 감수하면서 졸음운전을 한 경험이 있다. 우리나라의 화물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화물차가 335만 4000대로 이중 80%(268만대) 가량이 졸음운전을 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또 화물차 교통사고 치사율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졸음운전이 얼마나 위험한지 확실히 알 수 있다. 차종별로는 버스, 택시 등 다른 차종에 비해 약 3배 높고 도로 종류별로는 고속도로에서의 치사율이 다른 도로에 비해 약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와 같이 눈 깜짝 할 사이의 졸음운전은 응급상황 발생 시 판단력이 떨어지고 대처능력이 저하돼 다른 사고에 비해 순간적인 제동거리가 짧기 때문에 대형사고로 이어져 많은 사상자와 재산피해가 발생하기 쉽다.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우선 운전 중 졸음이 오면 참지 말고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자주 쉬어 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2014년 말 기준 전국 졸음쉼터 현황은 고속도로(154개소), 국도(18개소)에 운영 중으로 운전하기 전 피로를 예방할 수 있는 수면 등 적절한 업무 스케줄 관리가 필요하다. 또 장거리 운행시에는 운전중에 유리창을 열어 차내에 신선한 공기를 순환시켜 밀폐된 상태에서의 산소부족으로 인한 판단력이 흐려지는 것을 방지해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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