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문학과 예술의 상징, 김대규 시인 심포지엄 열린다안양예총, 오는 28일 안양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故 김대규 시인의 삶과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심포지엄 개최
[경인통신] 지난 2018년 별세한 안양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예술가인 故 문향 김대규 시인의 삶과 문학세계를 엿볼 수 있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오는 28일 오후2시 안양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개최되는 ‘2022년 안양예총 심포지엄’은 안양시와 안양문화예술재단의 지원으로 안양예총이 주최하고 안양문인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안양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던 故 문향 김대규(1941~2018) 시인의 삶과 문학세계를 심도 있게 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문향 김대규 시인은 1960년 첫 시집인 '영의 유형(靈의 流刑)'을 상재하며 문학생활을 시작한 이래, 1976년에 저술한 '흙의 사상'과 1985년에 발간한 '흙의 시법'을 통해 많은 독자들로부터 “흙의 시인”이라 불렸다. 특히 1977년 평생의 스승이신 故 조병화 시인과 함께 출간한 '시인의 편지'는 스승과 제자 사이에 오간 진솔한 편지글로 독자들의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으며, 1989년 한겨레출판사를 통해 발간한 '사랑의 팡세'가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며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이후 중앙문단으로부터 수많은 러브콜을 받았음에도 끝까지 안양에 남아 여러 문학동인회를 결성하고, 안양지역 문학역량들을 모아 안양문인협회를 창립했으며, 이어 안양문화원과 안양예총을 창립하는 등 안양지역 문학과 예술문화의 토대를 만들고 발전시키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지역 대표 문인이자 예술가다. “문향 김대규 시인의 삶과 문학”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기조 강연과 2가지 발제 및 이에 대한 종합토론 그리고 질의응답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시인과 연세대 동창인 정영자 평론가(한국문인협회 고문)가 “열심히 읽고 열심히 쓰다간 흙의 시인 김대규”란 내용으로 기조 강연을 열고, 이어 유성호 평론가(한양대 인문대 학장)의 ‘사랑과 흙과 지성적, 서정적 사제’, 그리고 박찬일 평론가(추계예술대 문창과 교수)의 ‘김대규와 그의 시문학’ 주제로 발제를 한다. 이후 박현태 군포문협 고문, 구교선 김대규문학관 건립 추진위원장, 최병렬 안양지역도시기록연구소 대표, 오현숙 전 양주시 부시장, 최영희 안양문인협회 자문위원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김대규 시인은 지역 문학 및 문화예술의 발전뿐 아니라 ‘안양시민헌장비’ 비문을 비롯한 안양 ‘현충탑 진혼시’, ‘독립유공자 기념탑 헌시’ 등 수많은 비문 작품과 ‘안양시민의 노래’, ‘안양시 로고송’ 그리고 애향동요 ‘여기가 안양이다’를 비롯해 대표시 ‘엽서’, ‘가을의 노래’ 등 시인이 작사한 다수의 작품들이 노래로 만들어져 불리고 있다. 2018년 77세의 일기로 별세하기까지 평생을 삶과 문학의 고향인 안양 사랑의 한길을 걸어온 ‘안양 문학과 예술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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