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조선시대 경기지역 수군진을 찾아내다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조선시대 수군진조사Ⅴ: 경기지역' 보고서 발간
[경인통신]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진행된 경기지역의 조선시대 수군진 조사·연구 성과를 담은 '조선시대 수군진조사Ⅴ: 경기지역' 보고서를 발간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해양문화유산 종합학술조사연구사업의 일환으로 2007년부터 지역별 조선시대 수군진에 대한 조사연구 성과를 정리한 '조선시대 수군진조사' 연작(시리즈)을 발간해왔다. 이번에 발간되는 '경기지역'편은 '전라우수영'(2012), '전라좌수영'(2014), '경상우수영'(2016), '경상좌수영'(2018)편에 이은 다섯 번째 보고서이다. 경기지역의 수군진은 방어체계의 재편이 많아 다른 지역에 비해 설치와 이동이 잦았다. 이를 고려하여 이번 보고서에는 경기지역 중에서도 이미 조사가 끝난 강화도와 근대에 설치된 일부 수군진을 제외한 10개의 수군진을 엄선하여 수록했다. 강화도에 대해서는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조선의 보장지처, 강화 그리고 진·보·돈대』Ⅰ(2020)·Ⅱ(2021)를 참조했다. * 10개 수군진: ①교동량‧월곶진‧삼도수군통어영, ②주문진, ③정포진, ④덕포진, ⑤장봉진, ⑥영종진, ⑦제물량, ⑧덕적진, ⑨초지량, ⑩화량진 보고서에는 경기지역 수군진의 역사적 연혁과 자료 분석을 통한 수군진 추정지역을 도출해내고, 해당 지역에 대한 현지조사 성과를 수록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경기지역 수군진의 위치를 추정하기 위해서 문화재청의 「문화재공간정보 서비스」와 농촌진흥청의 「토양환경정보시스템」을 적극 활용하여 추정지역의 옛 지형을 복원하고, 수군진의 입지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경기지역 수군진의 역사·지리적인 성격을 규명함과 동시에 수군진이 위치했던 지역의 현재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해양문화유산 보존·활용에도 기여하고자 했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번 보고서 발간을 통해 경기지역 해양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추후 제주지역 등으로 조사영역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조선시대 수군진을 해양문화유적의 한 축으로 이해함으로써, 해양문화유산 종합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가고자 한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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