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데이터로 본 경기도민 문화 향유와 소비 동향은?재단, 빅데이터와 여론조사를 결합 도민의 문화예술 라이프스타일 분석
[경인통신] 경기문화재단은 15일 ‘경기도민 문화예술 향유실태 조사’와 ‘경기도 문화소비 동향 빅테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민의 문화예술 전반에 대한 인식과 실제 사용 트렌드를 비교 분석하기 위해 두 가지 방향에서 동시에 진행돼 경기도민의 문화에 대한 인식과 사용실태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서는 전형적인 여론조사 방식을 진행하고, 경기도민의 라이프스타일별 문화소비동향은 실제 결과를 분석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동원했다. 재단은 전형적인 아날로그 방식의 여론조사와 가장 트렌디한 디지털 데이터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을 동시에 진행해 도민의 인식과 행동의 상호연관성, 차이점을 발견하고자 했다.
경기도 지역의 문화적,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경부권/서해안권/동부권/경의권/경원권/경춘권 등 6개 권역으로 나눠 표본 배분을 하고, 지역에 따른 문화생활 인식/문화예술행사 관람 경험/경기도 지역 거리 축제/경기도 문화예술 정책 등에 대해 경기도민의 생각과 행동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즉 경기도민의 54%가 문화예술에 대한 감수성이 높다고 대답한 데 반해 관심도 크다 36.1%, 이해력 높다 24.3%, 개인의 문화수준 높다 20.6%로 답해 높은 감수성에 비해 실제 문화접촉, 소비행위로 이어지는 데에는 상대적으로 빈약한 결과를 보였다. 이처럼 사람들마다 문화예술 관심도가 다른 이유로 ‘경제적 여건’을 꼽는 비율(28.2%)이 가장 높았고 초중고 시절의 문화예술 교육경험, 지역 문화시설 여건, 교육 수준 등의 순서를 이유로 꼽았다. 그런 능동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가로막은 가장 큰 이유로 ‘코로나19 확진 우려(42.7%)’를 꼽아 코로나19가 안정적으로 접어들면서 문화예술행사 참여율이 높아질 것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문화예술 관람 선호지역으로, 경기도 선호 58%, 서울 선호 42%로 응답해 절반 가까운 도민은 ‘프로그램이 더 다양하기 때문에(47.1%)’ 서울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나 향후 문화예술행사 기획에 다양성이 요구됨을 시사했다. 경기도 각 지역의 지역축제가 활성화된 데 비해 홍보미흡으로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도 지적되어 향후 지역 행사의 기획단계에서부터 홍보에 대한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근거가 마련됐다. △경기도문화소비 동향 빅데이터 분석 문화기반시설은 파주시' 고양시' 남양주시 순으로 많았는데 경기남북부로 확대 시 문화기반 시설이 가장 적은 3개 시군이 모두 북부(연천군, 구리시, 동두천시)인 점은 경기도 문화기반의 불균형성을 보이는 지표이므로, 개선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특히 시군구 지역별 총수입 대비 문화지출 비율, 성연령별 소비금액, 가족구성, 직업군에 따른 소비 패턴 등은 지역에 대한 현황을 이해하고 문화정책을 수립하는 데 의미있는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군구별로 살펴보았을 때 특징적인 부분은 구리시, 양주시, 동두천시의 70대 이상 여성의 문화소비 금액이 가장 높게 나타난 점이다. 가족 구성별 문화소비의 경우도 ‘성인자녀가족(20만8000원)' 신혼(20만5000원)' 청소년자녀가족(20만3000원)’ 순으로 평균 문화소비금액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가평군은 ‘영유아자녀가족’의 문화소비금액이 가장 높고, 포천시는 ‘실버’, 고양시 덕양구, 의정부시는 ‘신혼’의 문화소비금액이 가장 높았다.
해당 여론조사와 빅데이터 분석 자료는 경기문화재단 누리집(ggcf.kr) 기록자료 문화정책 항목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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