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맞이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다. 충남 당진 기지시줄다리기축제위원회(위원장 박영규)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가정의 액운을 방비하기 위한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한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볏가릿대 세우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서낭제 등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구름사이로 수줍게 떠오른 둥근달 아래 풍요를 기원하는 달집제와 달집태우기로 정점을 이뤘으며 소지쓰기, 풍등, 윷놀이, 부럼 깨기 등 옛날 정월 대보름에 즐겨 하던 민속놀이로 구성된 부대행사에도 많은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참여해 민속 명절의 소중한 의미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박영규 축제위원장은 “4월에 열리는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는 지난 1월 당주미 모으기를 시작으로 이미 시작됐다”며 “기지시줄다리기는 처음에는 대보름 행사에서 출발한 만큼 오늘도 축제의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자율방범대(대장 신용식)는 소망기원 달맞이 축제를 열었다. 남사면 주민의 무사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키 위해 전궁들판에 모인 주민들은 척사대회를 비롯해 미니줄다리기,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을 즐기며 전통놀이 체험을 했다. 어른들은 소원지를 작성하며 한 해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했다. 특히 부모님 손을 잡고 따라 구경에 나선 꼬마들은 처음 해보는 전통놀이에 연신 신기해하고 즐거워하며 들판을 뛰어 다니기 바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달집에 점화가 되고 2000여 발의 연발탄이 남사하늘을 누비는 화려한 연화발사가 진행될 때에는 남사면 전궁들판을 가득 채운 500여 주민의 환호성이 연발했다. 전궁들판에서 만난 주민들은 “남사면 단위로는 처음으로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리는 만큼 참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논농사, 밭농사, 화훼농사, 산양산삼 농사 등 농사가 다양하게 많은 남사면에 풍년농사를 기원하기 위한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리는 것은 너무나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이승용 본부장은 “처음 열리는 남사면 정월대보름 행사를 후원해 의미가 컸다” 며 “남사면민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위한 일이라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후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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