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잇따른 악재에 나오는 건 한 숨뿐인 상황이다. 9일간 155㎝의 눈이 내려 지난 1911년 기상청 계측 이래 역대 최고 최장기간을 기록한 강원도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원주천에서 발견된 야생철새 분변이 고병원성 AI(H5N8)으로 판정됨에 따라 강원도는 긴장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강원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 현재 강원지역 최심적설량은 강릉 155㎝, 동해 118㎝, 삼척 116㎝, 고성 129㎝, 양양 107㎝, 미시령 184㎝, 댓재 160㎝, 진부령 142㎝, 대관령 141㎝, 한계령 96㎝다. 아직 폭설 대처에 민∙관∙군이 팔을 걷고 사투 중인데 엎친데 덮쳐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 주산리 원주천 주변에서 채취한 야생철새 분변 검사결과 고병원성 AI(H5N8)로 최종 확진됐다. 이에 강원도는 고병원성 확진과 동시에 반경 10km까지 방역대를 설정하고 원주시, 횡성군의 진·출입 도로에 통제초소를 설치·운영토록 했으며 가금류 사육 전 농가에 대해 가축위생시험소 방역관(6개반)을 파견했다. 이번 설정된 방역대는 원주시와 횡성군 2개 시∙군이 포함돼 156농가에서 94만 7207수(닭 94만7096, 오리 100, 기타 11)의 가금이 사육되고 있다. 강원도는 더 이상 고병원성 AI에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가금사육농가에 야생철새에 의한 AI 농가 유입 차단방역 요령을 준수토록 당부하고 인근 가금농가로 고병원성 AI가 전파되는 것을 차단키 위해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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