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속도로 화학사고 대비책 마련키로전국 유독물 사업장 27%가 경기도에 위치, 사고발생 위험 높아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 사고에 대해 경기도와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가 신속한 사고대응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최광호 한국도로공사(주) 수도권본부장은 18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속도로 화학 사고대비 업무협약서’에 합의하고 적극 협조를 약속했다. 고속도로에 대한 화학물질 안전관리협약은 이번이 전국 처음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7월 2서해안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유출사고 이후 대비책 마련을 위해 부심하던 경기도가 한국도로공사에 업무협의를 제안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협약에 따라 도는 한국도로공사 직원을 대상으로 불산 등 주요 유해화학물질의 위험성과 이송방법, 대응방법 등에 대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한국도로공사는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서해안 고속도로 등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에 화학사고에 대비한 방제장비를 비축하고 상시 관리하게 된다. 양측은 이밖에도 사고대응 협의회를 구성, 분기별로 1회 이상 정례적인 업무협의를 갖는 한편 공동 화학사고 대응 훈련도 실시키로 했다. 또 유해화학물질이 다량으로 고속도로를 통해 이송될 때 운송정보 공유등을 통해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경기도는 전국 유독물 사업장의 27%가 소재해있고 시화‧반월공단, 인천 남동공단 등 수도권의 크고 작은 산업단지의 주요 이송통로 상에 있어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다”라며 “화학물질 사고는 조금만 지체해도 큰 사고로 번질 수 있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적극 협조해 사고 예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호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장은 “경기도내 주요 고속도로는 산업의 동맥인 동시에 주말엔 수도권 2500만 주민의 여행길이므로 화학사고가 없어야겠지만 발생되더라도 신속한 대응을 통해 안전하게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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