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3 DMZ 평화 걷기 대회’를 통해 평화통일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경기도의 의지와 각오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20일 파주 임진각 일대에서 열린 ‘2023 DMZ 평화 걷기 대회’에 참석해 “디엠지는 평화와 생태(환경)를 상징한다"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평화와 통일을 위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경기도의 진보적이고, 대담한, 담대한 각오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화와 생태를 위한 대장정, DMZ에서 막을 올렸습니다’라는 제목을 글을 통해 “문산역부터 도라산역까지 경의선을 따라 기차가 달렸다”고 알렸다. 김 지사는 이어 “코로나19 방역으로 운행이 중단된 지 4년만” 이라며 “‘도라산역’은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후 민간인통제선 안에 설치된 역이다. 남쪽에서 보면 마지막역 이지만, 저는 통일의 염원을 담아 ‘북쪽으로 가는 첫 번째 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2023 디엠지(DMZ) 오픈 페스티벌'이 시작됐다”며 “프랑스 대사님 등 15개국 외교사절과 기후대사 강금실 전 장관님,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 조직위 공동위원장 최재천 교수님 등 1500여 분의 참가자들이 함께 DMZ 생태탐방로를 걸었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부터 열린 ‘DMZ 평화 걷기 대회’는 종합축제인 DMZ 오픈 페스티벌(OPEN Festival)의 대표 스포츠 행사로, 민통선 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비무장지대(DMZ) 일원의 평화·생태·역사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행사다. 김 지사는 “DMZ는 단순한 정전의 결과물이 아니라 ‘평화’와 ‘생태·환경’의 상징으로 인류 미래를 향한 출발선” 이라며 “오늘 행사를 준비하며 평화와 통일을 위한 의지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우리 경기도의 진보적이고 담대한 각오를 보여드리고자 사용되는 소품까지 정성 들였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오늘부터 11월까지 12주간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이 진행된다”며 “각종 공연, 전시, 학술, 스포츠 프로그램을 통해 디엠지의 평화·생태,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다양한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더 큰 평화’를 목표로 경기도가 주최, 경기관광공사 주관으로 열리는 ‘2023 디엠지 오픈 페스티벌’은 이날‘2023 DMZ 평화 걷기 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비무장지대의 생태·평화·역사 가치를 알리는 공연, 전시, 학술, 스포츠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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