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오산시 초평동은 지난 19일 초평동 행정복지센터 옥상정원에서 마을복지사업 ‘장이 익어가는 초평골’ 전통장 가르기 행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초평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을 포함하여 지역주민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3월 총 17개 공공장독대에 담근 숙성 메주를 꺼내 된장과 간장을 분리했다. 전통 방식으로 진행되는‘장이 익어가는 초평골’ 장 가르기는 60일 이상 항아리에서 숙성된 메주를 꺼내 보리쌀과 엿기름으로 만든 풀과 고추씨, 메주가루, 천일염을 넣어 곱게 버무린 다음 채로 소금물과 분리하여 맛과 색이 좋은 된장과 간장을 만드는 작업이다. 분리된 된장과 간장은 약 1년 이상 장독대에서 숙성기간을 거친다. 초평동 마을복지사업‘장이 익어가는 초평골’은 행정복지센터 옥상정원 유휴공간에 공공장독대를 조성하여 식생활에 필수적인 된장·간장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사업이다. 2021년도부터 추진해 오고 있으며 전통장을 매개물로 취약계층 배분 및 반찬 조리 재료 사용·각종 모금행사 및 홍보 활동을 통해 복지수익을 창출하는 등 건강한 나눔 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장 가르기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지난번 전통장 담기에 이어 장가르기 활동에도 참가했는데, 식생활에 필요한 된장과 간장의 소중함과 전통 방식의 착한 먹거리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지역주민들이 정성스럽게 직접 만든 전통장이 주변의 소외계층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해진다”라고 말했다. 심연섭 초평동장은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고 건강한 나눔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초평동 대표 마을 복지 사업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오늘 담근 수제 된장과 간장을 잘 관리하고 숙성시켜 지역 복지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