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100조 원 투자유치는 현재진행형”세계적 반도체 장비기업 ASM, ‘화성 제2제조연구혁신센터’ 신축
[경인통신] 반도체 ALD(원자층증착) 장비 세계 1위 기업인 네덜란드 ASM이 경기도 화성시 영천동에 ‘화성 제2제조연구혁신센터’를 설립한다. ASM코리아는 기존 시설 바로 옆 7401㎡(약 2240평) 규모 부지에 올해 1350억 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제조와 연구시설 등을 확충하기 위해 제2제조연구혁신센터를 설립해 200명 이상의 고용창출과 함께 2030년까지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기공식은 24일 영천동 ASM코리아 본사 사옥에서 진행됐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100조 원 투자유치는 현재진행형’ 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열 손가락에 꼽히는 세계적 반도체 장비기업 'ASM'이 동탄에서 1350억 원 규모의 연구·제조 시설 첫 삽을 떴다”고 알렸다. 김 지사는 “ ‘ASM’ 폴린 반데메르모어 이사회 의장, 벤자민 로 CEO, 요아나 도너바르트 주한네덜란드 대사가 참석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난 가을, 2회에 걸쳐 폴 베르하르겐 본사 CFO, 김용길 ASM코리아 회장 등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경기도의 성장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한 결과”라며 “시설이 완공되는 2025년엔 수백 개의 첨단 신산업 일자리가 창출되고, 화성에선 반도체 연구·개발부터 제조·생산까지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SM’은 ‘혁신’이 글로벌 경쟁력임을 표방하는 네덜란드 기업으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발한 반도체 증착장비 기술을 상용화했고 그 기술로 도내 기업들과 협업해 경기도 반도체 부품 국산화 비율을 70%까지 끌어 올렸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둘러싼 국제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반도체 핵심 장비와 부품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할 수 있게 된 무척 뜻깊은 자리였다. ‘ASM’과의 파트너십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을 것” 이라며 “더 좋은 친구, 더 큰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계속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 이라고 밝혔다. ASM은 ASMI의 새로운 이름으로, 지난 1968년 네덜란드 알메르에서 설립돼 전세계 15개국에 4300여 명의 직원과 반도체 장비분야 특허 2619개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24억 유로(약 3조 5000억 원) 매출을 달성한 글로벌 10위 반도체 장비기업으로, 원자층 증착 장비 세계 1위 기업이다. 원자층 증착 장비는 웨이퍼에 원자 단위 깊이 산화막을 증착하는 장비로, ASM은 네덜란드 노광 장비 글로벌 기업 ASML의 모태가 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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