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앞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등 조계종 주요 인사들, 김진표 국회의장,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국회 정각회장을 맡고 있는 주호영 의원 등과 사전 환담을 갖고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한 기쁨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이 불교 신도들에게 제일 기쁜 날이겠다”며 참석자들에게 덕담을 건넸으며, 진우 스님은 “불자들이 대통령께서 직접 오신다고 들뜬 마음으로 환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전국의 사찰에 대통령님의 등을 달고 조석으로 축원을 드리고 있다”는 조계종 호계원장 보광스님의 말에 주호영 의원이 “등 값도 못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계종 총회의장 주경 스님은 “나라의 발전과 국민이 행복해지면 그게 등 값 내시는 것”이라고 화답 했다.
이어진 환담에서는 어릴 적부터 이어진 대통령과 불교계의 인연과 2030부산 엑스포유치를 위한 불교계 지원 의지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불교계의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피해 관련 이재민 구호활동 및 문화유산 보존, 전승 활동과 관련해 감사를 표한 뒤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인권 존중과 약자 보호, 세계 평화의 국정철학은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정부는 어려운 이웃들을 더 따스하게 살피고 국민의 삶 구석구석 희망이 스며들 수 있도록, 세계시민 모두와 함께 서로 도와가며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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