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배지환 수원시의원, “황대호 경기도의원의 편가르기 유감!”

배 의원 “민생에는 여·야가 없고 지방의회는 주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곳이다”

이영애 | 기사입력 2023/05/30 [00:17]

배지환 수원시의원, “황대호 경기도의원의 편가르기 유감!”

배 의원 “민생에는 여·야가 없고 지방의회는 주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곳이다”
이영애 | 입력 : 2023/05/3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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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수원시의원이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황대호 경기도의원의 비판에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사진 / 이영애 기자)

 

[경인통신] 국민의힘 배지환(매탄1·2·3·4) 수원특례시의원이 최근 자신을 향해 비판을 쏟아낸 더불어민주당 황대호(수원3) 경기도의원에게 유감을 표했다.

 

배지환 의원은 지난 26일 오후 2시 수원시의회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의회에는 여·야가 없다. 왜냐하면 민생에는 여·야가 없고, 지방의회는 주민생활, 민생과 가장 밀접한 곳이기 때문이라며 소속 정당을 떠나 12대 수원특례시의회 선배·동료 의원들께서 제게 해주신 말씀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배 의원은 이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수원 군공항과 경기남부국제공항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시도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날 배 의원의 기자회견은 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 25일 황대호 경기도의원이 배 의원을 향해 막말 사태를 언급하며 수원군공항이전과 경기남부국제공항 유치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데 대한 맞불 성격인 셈이다.

 

황 의원이 언급한 막말 사태의 발단은 지난 427일 열린 수원시의회 375회 임시회 당시 배지환 의원이 시정질의 과정에서 시민협의회 임원들의 연임 등을 지적하며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미리미리 단속해야 한다는 발언에서 시작됐다.

 

배 의원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시정질문 중에 시장도 이해 못 하고 바꿔보겠다고 답변한 상황에서 국어사전에 등재된 속담을 인용해 수원시 집행부의 행태에 대해 이야기 한 것이 정말 막말이나고 반문했다.

 

배 의원은 이어 수원시 예산이 교부되는 단체 운영의 적정성에 대해 질의한 정당한 의정활동을 막말이라는 정치적 수사를 이용해 정치 싸움으로 몰아가 논의조차 하지 못하도록 입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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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수원시의원이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황대호 경기도의원의 비판에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사진 / 이영애 기자)

  

그러면서 지역과 지역, 주민과 주민들을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고 있는 상황을 타파해 보고자 수원시와 화성시 두 명의 초선 기초의원이 서로의 지역을 초월해 분열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것을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웃픈 코미디라고 비하한 것에 절로 개탄이 나온다기초자치단체는 광역자치단체에 상하로 예속되는 것이 아니라 산하 관계에 놓인 별개의 법인으로서 법적 지위를 누린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지환 의원은 당을 구분 짓고 싶지 않지만, 황대호 도의원께서 국민의힘 공약사업이라고 하셨는데 이미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저는 지난 2월 대통령실에 경기남부국제공항 신설요청자료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도의원도, 시의원도 수원 군공항 이전과 경기남부국제공항 유치를 결정할 권한은 없다. 중앙정부와 국회를 향해 시민 의견을 적극 전달해야 한다부디 황 의원은 편 가르기를 멈추고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당론 채택에 힘 써 달라고 촉구했다.

 

배 의원은 이어 “‘포기하면 핑계를 찾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방법을 찾게 된다고 한다저는 제가 나고, 자란 수원을 사랑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며 감정을 추스리느라 애썼다.

 

이날 배 의원은 지난 25일 황 의원이 제기한 ‘11 공개토론 제안을 환영한다고 밝힘에 따라 수원군공항 이전과 경기남부국제공항 건설이 수원과 화성시의 지역 갈등을 넘어 정치적 대립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기자석을 먼저 차지한 여러 시민들로 인해 취재기자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했으며, 시민단체 중 한 회원은 배지환 OUT’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채 먼저 사람이 돼라는 등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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