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에서 이색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지난 13일 ‘어깨동무 시장’이 되고자 한다며 시장 출사표를 던진 최인혜 전 오산 시의원은 ‘일상 그리고 정치’와 ‘12살 최인혜의 방학일기’등 2권의 책을 출판했으며 18일 오후 7시 오산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기존의 출판기념회와는 다른 개념의 출판기념회를 준비한 최 전 의원은 “이왕 여는 출판기념회, 이곳을 찾아준 시민들이 여기에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같이 웃고, 같이 이야기 하는 그런 출판 기념회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인혜 전 의원은 자신이 직접 사회를 보며 출판기념회의 시작과 엔딩을 모두 노래로 시작해 노래로 마무리를 지었다. 위세를 과시하기 위한 내빈 소개가 없는 이번 출판기념회에서는 최 전 의원의 모친이 직접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낭송하고 다문화가족들이 함께 하는 토크쇼 등 시종일관 시민과 함께 하는 힐링의 시간으로 꾸며졌다. 무대의 조명이 올라가자 관객석에서 등장한 최 의원은 마치 한 사람의 관람객처럼 편안한 옷차림으로 노래를 하며 등장해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함께 할 사람들을 소개했다. 성악가인 바리톤 김승환도 무대 뒤에서 등장해 무대로 올라오며 감미로운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노래를 들려줬다. 김승환의 무대에 이어 등장한 실버합창단은 오랜 동안 최 전 의원과 관계를 맺어왔던 어르신들로 구성된 단체다. 최 전 의원이 출판기념회를 한다고 하자 실버합창단은 “이번 출판기념회에서 우리들이 꼭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참가를 했다는 후문이다. 최 전 의원의 출판기념회는 엔딩도 독특했다. 최 전 의원은 가벼운 대중가요 2곡을 청중과 함께 부르며 출판기념회를 찾은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최 전 의원의 동료들과 가족, 학교 선후배, 오산 시민들 800여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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