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청년에게 힘을 되는 금융을 시작합니다”도, 청년들이 꿈에 도전할 기회를 가지도록 지원하는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출시 예정
[경인통신] 청년층에 더 많은, 더 고른 기회 제공을 위해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25~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나의 계좌에서 저금리 대출과 우대금리 저축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 올해 안으로 출시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승열 ㈜하나은행 은행장은 21일 오후 ㈜하나은행 본점에서 이런 내용의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은 김동연 지사의 대표 공약 가운데 하나로 청년들이 꿈에 도전할 기회를 가지도록 지원하는 청년 금융상품이다. 대출 공급 규모는 약 1조 원, 도내 만 25~34세 청년에게 최대 10년간 50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며, 대출금리는 현재 최고 신용등급을 가진 사람의 신용대출 금리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도는 앞서 지난 1월 26일부터 3월 9일까지 사업 수행기관을 공모하고 평가위원회를 통해 협상 적격기관을 선정한 바 있으며, 협상을 통해 ㈜하나은행을 최종 사업 수행기관으로 결정, 협약체결에 이르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년에게 힘을 되는 금융을 시작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경기청년 기회사다리’ 금융상품 출시 소식을 알렸다. 김동연 지사는 “청년층은 금융약자”라며 “씬 파일러(Thin Filer)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금융거래나 실적이 얼마 없어서 금융거래실적이 별로 없는 것이 청년들”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그러다 보니 젊어서 겪는 ‘작은 위기’ 때문에 ‘평생의 기회’를 뺏기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며 “저는 아주대학교 총장 시절 ‘아주희망SOS’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어떤 이유로든 생활비나 학비가 없어 고민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고, 우리 학생들을 구하자(Save Our Students)는 의미로 SOS라는 명칭을 썼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금융약자인 우리 청년들이 정말 어려울 때 금융의 혜택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을 시작한다”며 “전국 최초의 청년 금융 지원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부터 경기도 전체 청년의 9분의 1에 해당하는 20만 명에게 선착순으로 혜택이 돌아간다. 대출금리는 낮고, 예금금리는 높은 통장을 운영하기 위해 경기도와 하나은행이 손을 잡았다”며 “청년들의 금융위기 극복과 자립을 도움으로써 궁극적으로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를 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은행 측과 협의를 통해 세부 시행방안을 확정하고 올해 안으로 사업 신청접수와 대출․저축 이용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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