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민선 8기 수원특례시의 1년은 경제와 생활을 넘어 돌봄과 혁신까지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시간이었다. 누구도 돌봄의 사각지대에 머무르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생애 전 주기를 보듬을 수 있게 복지정책들을 다듬었다. 보육과 교육을 강화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반려동물까지 복지의 대상으로 삼는 포용력을 발휘했다. 문화와 관광 및 체육으로 일상에서 즐거움을 누리는 것은 물론 편리하고 혁신적인 민원 처리와 시정에 참여할 플랫폼을 만들어 도입하는 등 시민과의 접점을 늘렸다.
◇돌봄특례시가 시민 누구나 따뜻하게 돕는다 수원특례시의 3대 목표 중 하나인 돌봄은 민선 8기의 필연적인 과업이다.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달랐던 한 가족의 비극으로 드러난 복지 사각지대를 메워야 하는 사명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1일부터 8개 동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마을 단위 통합돌봄 ‘수원새빛돌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과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더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하고 서비스 공백을 줄여나가기 위한 수원만의 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앞으로 시민을 위한 돌봄이 더욱 촘촘해질 전망이다. 수원시의 복지 확대는 세심하게 이뤄졌다. 지난해 도시가스 요금의 잇따른 인상으로 올해 초 난방비가 폭등해 서민들의 부담이 늘어나자 에너지복지를 강화한 것이 그 예다. 수원시는 지난 2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2만3천여 가구에 10만원씩의 난방비를 현금 지원했다. 신속한 결정으로 매서운 겨울이 더욱 혹독했을 취약계층이 따뜻하게 겨울을 나도록 도운 것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에 대한 수원시의 예우도 확대됐다. 2023년부터 보훈명예수당과 참전수당을 3만원씩 인상해 매월 7천700여명의 국가보훈대상자와 유족들이 이전보다 많은 수당을 받고 있다. 또 임신과 출산을 비롯해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생애주기별 맞춤 서비스들이 확충됐으며, 정신건강 통합관리시스템을 운영해 시민들의 마음건강을 돌보는데 활발히 활용 중이다. 특히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할 준비 작업도 시작했다. 현재 수원시는 1인 가구가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수원시는 이들이 고립되지 않고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며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난 3월 ‘1인 가구 지원팀’을 신설했다. 청년과 중장년, 노인까지 전연령대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할 1인 가구의 행복을 지원하고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돌봄특례시로 보육과 교육의 틈을 메우다 돌봄특례시 수원은 교육환경 조성 노력도 기울였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이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도우려면 보육과 교육의 틈을 메우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선 공공 보육 인프라가 대폭 확대됐다. 국공립어린이집은 지난해 8개소에 이어 올해 11개소가 추가로 늘어나 연말까지 총 81개소가 운영된다. 초등학교 저학년 가정의 돌봄 공백을 지원하는 ‘다함께돌봄센터’는 지난해 4곳에 이어 올해 5곳이 추가돼 총 20개로 늘어난다. 어린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공 보육 시설이 늘어나면 출산 후 일하는 여성들의 활동 폭도 늘어날 수 있다. 수원지역 50개 학교에 학교사회복지사를 지원하고, 특성화고 학생들을 드론과 코딩 등 4차 산업 분야 과학기술 인재로 육성하고자 수원형 도제학교도 운영했다. 교복비 지원과 맞춤형 진로·진학컨설팅 등 수원특례형 맞춤형 교육사업이 활발히 진행됐다. ◇돌봄특례시는 반려동물까지 보듬는다 민선 8기 수원특례시의 돌봄은 사람을 넘어 반려동물까지 확대됐다. 지난 5월 말 기준 수원시에 등록된 8만2천여마리의 반려동물 복지는 물론 반려인들의 성장까지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반려동물센터를 신설한 것이 그 신호탄이다. 반려동물센터는 반려동물 관련 행정 수요와 민원을 전담하며 반려동물과 시민의 공생을 지원하고 있다. 먼저 반려동물센터를 중심으로 반려동물 문화교육과 펫티켓 확산을 위한 행사 등을 확대해 70여회 개최했으며, 수원시동물보호센터의 지리적 약점을 보완해 도심지에 유기동물 입양카페 조성도 추진 중이다. 올해부터는 수원시민안전보험 보장 범위에 개 물림 사고를 추가, 유기견이나 들개에 물려도 응급실 내원 진료비를 지원할 수 있게 바꾼 점 역시 반려동물정책의 주요 전환점을 만들었다. ◇돌봄특례시의 문화·체육이 일상을 활기차게 만든다 수원시의 문화예술 및 체육 분야 인프라도 대폭 확대돼 수원시민의 일상이 즐거워졌다. 수원시는 ‘날마다 축제, 어디나 공연장, 누구나 선생, 언제나 학교’를 모토로 문화·예술·체육 정책을 꽃피우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전문인과 공간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통해 시민들의 일상을 다채롭게 만들 예정이다. 지난 1년간 문화예술 행사는 풍성하고 화려했다. 8월 수원발레축제(1만9천여명), 9월 수원재즈페스티벌(7만8천여명), 10월 수원화성미디어아트쇼(41만여명)·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43만5천여명)·제59회 수원화성문화제(19만4천여명)·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연(16만8천여명) 등 지난해 하반기 내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줄을 이었다. 올해도 지난 5월 수원연극축제(4만4천여명)를 시작으로 즐거운 일상이 기대되는 이유다. 또 수원의 관광을 더욱 스마트하게 만드는 ‘터치수원’ 앱을 출시해 지난 5월 말 기준 12만여명이 다운로드하고, 1만9천여명이 회원가입을 하는 실적을 거두며 스마트관광 플랫폼으로 활용 중이다. 수원컨벤션센터 역시 각종 국제회의 유치 소식을 전하며 대한민국 MICE산업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스포츠 인프라 역시 확대됐다. 2026년까지 총 22개소의 생활밀착형 체육기반시설 확충을 목표로 내세운 가운데 현재 6개 분야 15개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바둑, 줄넘기, 검도, 배드민턴, 축구, 탁구 등 수원특례시장배 대회들이 신설됐으며, 향후 종목을 추가해 스포츠대회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수원특례시를 혁신과 소통으로 채우다 새롭고 빛나는 민선 8기 수원은 혁신적으로 시민과의 접점을 만들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현장을 찾아가 민원을 직접 처리하는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개설해 소통을 강화했다.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 기간 중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응원을 위한 단체 관람을 앞두고 안전 등을 현장 점검한 것을 시작으로 지동 팔달경찰서 예정지, 행궁동 쪽방, 농수산물도매시장, 폐수처리장, 수원수목원, 아주대학교 주변, 화서시장, 맛고을거리, 황골육교, 평동 상습 침수지역, 남수동 등 8개월간 13회의 현장시장실을 열고 총 24곳에서 민원 해결사를 자처했다. 민원 서비스의 혁신을 목표로 한 새빛민원실도 지난 4월 개소했다. 25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공무원들이 부서 간 경계가 모호한 업무를 조정하고, 민원인들의 입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민원을 해결하는 곳이다. 민원인이 카페 같은 민원실에서 여유롭게 기다리면 처리 경과와 결과를 알려 주는데, 새빛민원실에서 민원을 해소한 감동 사례들이 줄을 잇고 있다. 더 좋은 민주주의를 구현할 직접 참여 플랫폼 ‘새빛톡톡’도 1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시정이 추진되는 전 과정에 시민의 참여를 확대하는 창구로, 시민의 손 안에서 정책 제안부터 토론과 기획은 물론 집행까지 결정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지금까지가 새로운 수원을 만들기 위해 희망을 심은 봄이었다면, 이제는 만물이 크게 성장하는 여름이라 할 수 있는 만큼 희망의 싹이 단단히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위대한 시민과 함께 수원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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