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문화재단, ICT기술 활용 야외 추리형 두뇌게임 '화성3.1운동만세길 모바일 앱' 출시
이영애 | 입력 : 2023/07/04 [07:46]
[경인통신] (재)화성시문화재단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은 7월 4일(화)부터 ICT기술을 기반으로 화성3.1운동만세길 자원을 이용한 스마트 앱(APP)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만세길에서 체험콘텐츠 실행이 가능한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으로 지난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스마트박물관 기반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추진해왔다. 어플에 적용된 ICT기술은 양방향 소통 콘텐츠로 제작되어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며 화성3.1운동을 학습하게 된다. '화성3.1운동만세길 모바일 앱' 은 크게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완주체험 전용 콘텐츠 ‘위대한 여정’, 무전으로 과거의 인물을 만나 체험하는 스토리텔링형 콘텐츠 ‘1919 보이스’, 만세길 15개의 유허지 (오랜 세월에 쓸쓸하게 남아 있는 옛터)에서 독립운동가들을 찾아나서는 ‘만세길의 영웅들’이다. 첫 번째 콘텐츠 ‘위대한 여정’은 만세길 총 31km 완주를 목표로 하는 트레킹 매니아들을 위해 제작했다. 만세길은 우정읍과 장안면의 마을, 공장 지역, 외곽도로 등에 걸쳐 있어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네비게이션을 따라가다 보면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 어플을 사용하면 길을 잃지 않고 이동할 수 있으며, 유허지에 대한 정보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유허지 반경 50미터 이내로 접근하면 자동으로 스탬프가 찍히는 전자스탬프 기능도 있다. 유허지 15곳을 완주하고 방문자센터에 오면 완주훈장과 훈장증을 기념품으로 지급한다.
두 번째 콘텐츠 ‘1919보이스’는 스토리텔링형 체험콘텐츠이다. 어느 날 우연히 방문자센터를 들르게 된 주인공이 무전기와 한통의 문자 메시지를 받고, 무전과 메시지를 따라 만세길로 들어서면 1919년 우정ㆍ장안 지역에 있었던 3.1운동의 전개과정을 각각의 미션으로 수행하는 이야기가 담겼다. 총 2.3km의 길이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며 가족, 친구, 연인들이 방문하여 즐기기 좋은 체험콘텐츠이다.
세 번째 콘텐츠 ‘만세길의 영웅들’은 1919년 당시 마을 주민들에 의해 처단 당한 가와바타 순사 처단 사건을 조사하러 온 연구원들이 만세운동에 참여한 인물 조사를 하는 내용이다. 만세길 유허지들을 돌면서 이봉구, 차병혁, 백낙열, 김연방 등 이 지역 3.1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들을 찾아가면서 화성3.1운동의 전개과정과 각 인물들의 활동상을 배운다.
이번에 출시하는 '화성3.1운동만세길 모바일 앱(APP)'은 단순히 만세길을 걷는 것이 아닌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으로 화성3.1운동의 역사와 그 의미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체험 지점에서는 미션지와 AR카메라를 통해 단서를 찾고 모션 인식, 열쇠형 퍼즐, 터치 인식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미션이 끝나면 횃불을 들고 사진을 찍는 AR 체험을 실행하고 후기도 남길 수 있다. 아울러 100걸음마다 진동으로 걸음수를 알려주는 만보기도 설치되어 있다.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되는 모바일 앱을 통해 화성3.1운동의 역사와 지역민들의 활동에 대한 이해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화성3.1운동만세길이 더 활성화되고, 방문객들이 색다른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