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지난해 7월 시민의 열망과 기대 속에서 새롭게 출범한 제9대 전반기 평택시의회가 어느덧 개원 1주년을 맞이했다. 시의회는 그동안 ‘공감하는 의정, 신뢰받는 의회’를 기치로 내걸고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을 목표로 많은 활동을 이어왔다.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온 제9대 평택시의회의 지난 1년간의 여정을 되돌아본다.
시민을 위해 활발한 입법 활동 펼쳐 시의회는 지난 1년간 제9대 의회의 첫 회기인 제231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제239회 제1차 정례회까지 정례회 3회, 임시회 6회로 총 104일간의 회기를 진행하며, 이 기간 동안 조례안 208건, 예산·결산안 21건, 동의·승인안 33건, 건의·결의안 6건, 의견청취 10건, 기타 31건 등 총 309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의정활동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 가운데 하나인 조례 발의를 살펴보면, 지난 1년간 제·개정된 208건의 조례 가운데 약 46.6%인 97건(회기당 평균 10.8건)이 의원 발의를 통해 제·개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당 조례의 대부분이 경제·복지·안전·환경 등 시민 삶과 밀접한 분야에 해당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활발한 입법 활동을 펼쳤다고 평가받고 있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대안 제시 제9대 평택시의회는 올해부터 매년 제2차 정례회(11월)에 실시하던 행정사무감사를 제1차 정례회(6월)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개원 1년 만에 2번의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첫 의회가 됐다. 2번의 행정사무감사 동안 평택시 및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시정 전반의 운영 실태를 깊이 있게 살펴본 결과, 지난해 12월 ‘2022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396건, 지난 6월 ‘2023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446건에 달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시정과 개선을 요구함으로써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효율성을 제고했다. 이밖에도 △발달장애인 참사를 막기 위한 구체적 대책 수립 △겨울철 결빙 낙상사고, 그 책임과 예방에 관한 제언 △평택시 쓰레기 문제 및 정책 개선방향 등 폭넓은 주제의 7분 자유발언(11건)과 시정질문(2건)을 통해 시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시정 전반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을 아끼지 않았다. 시민 및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의회 제9대 평택시의회는 시민과의 소통 및 시민의 능동적인 참여를 연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데 이어 올해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 창구를 신설해 운영에 나섰다. SNS 채널을 활용해 시민과 함께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의회소식과 의정활동을 카드뉴스, 인포그래픽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알기 쉽게 전달하며 시민과의 거리를 좁혔다. 시의회는 이밖에도 평택의 미래 주역인 초등학생의 눈으로 평택의 비전을 그려보는 '평택시 초등학생 공모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의견과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 시민의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를 돕고 능동적 참여를 유도하는 '민·관 협치 역량강화 교육', 누구나 간단한 신청을 통해 의회 견학 및 체험이 가능한 '의회 방문 견학 프로그램' 등 여러 방면에서 새로운 사업과 제도를 추진하며 의회의 문턱을 낮추고 59만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나가고 있다. 시민과 민생 중심의 의정활동 펼쳐 지난 겨울 집집마다 많게는 2배 이상 난방비가 급등한 소위 '난방비 폭탄' 사태로 시민 부담이 가중됐다. 시의회는 집행부와의 긴밀한 협의 끝에 약 270억 원의 전액 시비 재원을 마련해 평택시 전 가구(약 27만 세대)에 10만원의 '긴급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제237회 임시회를 열고 지급 근거가 되는 '평택시 재난극복 및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김명숙 의원 대표발의)'와 추경예산안 등을 원포인트로 신속히 처리하며,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기여했다. 시민과 가까운 현장에서 답을 찾아 시의회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조하며 항상 시민과 가까운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노력했다. 탁상행정에서 벗어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으며, 수많은 민원 현장을 방문해 시민 불편사항을 직접 살피고 집행부와의 협력을 통해 시민의 고충 해결을 위한 대안을 마련했다. 회기 중에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함박산 일대 공원 및 하천 △평택지역자활센터 △포승읍 수소교통 복합기지 등 다양한 사업 현장 45개소를 방문했으며, 이밖에도 △진위천유원지 △무료 공영주차장 △신평지역 도시재생 활성화사업 등 각종 현안 사업을 수시로 방문·점검해 사업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여러 대안을 제시했다. 입법·정책 활동 강화를 통한 정책 중심 의회 시의회는 의정활동의 역량을 강화하고 정책의회로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평택시의회 전문가 자문단'을 새롭게 꾸렸다. 전문가 자문단은 경제, 문화, 안전 등 분야별 전문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 3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시의회는 자문단으로부터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 의견을 청취해 점차 복잡다양해지는 현안과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시의회와 집행부는 지난 4월 '공공기관장 등 임용후보자 정책 청문회 실시 협약'을 체결해 평택도시공사 사장 등 주요 공공기관 5곳의 기관장을 임명하기에 앞서 임용후보자의 전문성과 적합성을 사전 검증하는 절차도 마련했다. 지난 6월에는 ‘평택시국제교류재단 대표이사’ 임용후보자에 대한 첫 정책 청문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의회는 공공기관의 역할과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공공기관장의 능력과 자질을 철저히 검증해 공공기관의 정책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 추구 출범 초기부터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를 표방해 온 제9대 평택시의회는 짧은 기간 동안 △이해충돌방지법 △조례안, 예산·결산안 등 심사 △행정사무감사 기법 등 다양한 주제의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앞으로는 의원 모두가 전문성을 갖춰 평택의 미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선진 시·군 벤치마킹, 연구 용역, 전문가 초청 강연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의원 연구회 지원을 통해서도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연구회가 연간 3개까지로 제한돼 연구 주제 선정 등에 다소 한계가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이를 연간 4개까지 확대해 의원들에게 보다 많은 연구 기회를 제공하도록 했다. 올해에는 '평택역사문화연구회(대표의원 김영주)', '돌봄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구축 연구회(대표의원 최선자)', '외국인 근로자 수급 및 관리방안 연구회(대표의원 이종원)', 'ESG 연구회(대표의원 김명숙)' 등 4개 연구회가 지난 3월 의원 정책연구활동 심의위원회에서 등록·승인돼 오는 11월까지 다양한 연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유승영 의장은 "시의회는 지난 1년간 시민과 함께 한결같은 마음으로 평택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달려왔다"며 "시의회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개원 1주년을 계기로 개원 당시의 첫 마음으로 돌아가 의회의 가치를 지키고,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관우 부의장은 "지난 1년 동안 많은 도전과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협력 덕분에 많은 일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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