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는 12일 수원시홍재복지타운 교육장에서 ‘사례관리자의 고민 : 비자발적 당사자’를 주제로 ‘수원시 사례관리 공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사례관리 공개 컨퍼런스는 사례관리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야의 사례를 선정해 민관 사례 관리사들이 함께 공개적으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다. 전문가가 슈퍼비전(지도·조언)과 사례관리 접근 방향 등을 제시한다.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는 사례관리가 필요한 세대이지만 당사자의 비자발적인 태도로 인해 사례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두 가지 사례를 발표했다. 첫 번째는 ‘지적장애 아동을 양육하는 복합적 문제상황 가구’로 지적장애가 있는 8세 아동을 외조부모가 양육하는 기초생활수급자이다. 지적장애 아동이 성장·발달하려면 지속적인 재활치료와 주 양육자의 적극적인 돌봄이 필요하지만 주 양육자인 외조모는 상황판단이 어려워 외부의 지속적인 요구가 없으면 의도치 않은 방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의뢰됐다. 두 번째는 ‘부부 중심 가구의 사회적 단절, 교육방임’ 사례로 심한 지적장애가 있는 14세 자녀와 발달이 지연된 6세 자녀가 사회적으로 단절된 부모로 인해 자녀가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했다.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자녀의 취학 정보를 확인한 후 보호자에게 “학교를 보내라”고 설득했고, 경찰서에 아동학대(교육방임)로 신고했다. 또 자녀의 발달상태를 확인한 후 언어·놀이치료, 학습 프로그램 등을 지원했지만 당사자들이 문제해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반복적인 문제가 발생했고, 사례로 의뢰됐다. 이날 컨퍼런스는 서울시립대학교 배영미 교수, 한경국립대학교 정선영 교수가 슈퍼바이저로 참석했다. 동행정복지센터, 민간 사회복지기관 관계자, 학교사회복지사 등 사례관리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를 통해 사례관리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수원시 사례관리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례관리 전문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 문을 연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는 민관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통해 복합적 욕구를 지닌 사례관리 대상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지원하는 사례관리 전문기관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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