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6월 30일, 이정문 국회의원(충남 천안병)과 더불어민주당 전국직능대표자회의가 주최하고,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한 '여성과학기술인을 위한 제도 개선 정책간담회'가 성료했다.
이정문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전 정부에서 여성 과학기술인에 대한 육성ㆍ지원을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관련 예산을 2배 가까이 전폭적으로 증액하여 여성 과기인에 대한 제도적 지원 기반을 마련했지만,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으로 인해 자신의 날개를 제대로 펼치지 못한 많은 여성 과기인이 있다.”며, “이번 간담회가 여성과기인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질적으로 개선되는 시금석이 됐으면 한다.”고 간담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이날 다양한 분야의 여성 과기인이 한자리에 모여 여성 과기인의 대표성 제고와 함께, 과학기술계의 다양성ㆍ포용성 문화 확산을 위한 양질의 발제를 경청하고 여러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를 주관하고 ‘여성과학기술인 대표성 제고와 과학기술계 포용성 증진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은 오명숙 여성과총 회장은 “남성 중심의 연구환경 문화로 인해 중간에 포기하는 여학생들이 많다. 많은 여학생들이 이공계 및 산업계로 진출할 수 있는 징검다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초과학의 위기와 여성과학자’라는 주제로 첫 번째 토론을 맡은 김용애 한국외대 화학과 교수는 “기초과학의 근간이 흔들리면 AI, 반도체 등 응용과학도 힘들어진다. 기초과학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을 통해 창의적인 연구가 가능하도록 해야 하고, 특히 기초과학을 전공하는 여성 연구원, 학생, 임원 비율 확대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여성과기인 조사 분석 고도화’라는 주제로 두 번째 토론을 맡은 문수복 KAIST 전산학부 교수는 “여성의 출산ㆍ육아 등 경력단절로 인한 임금 격차가 굉장히 큰데 이를 상세히 분석할 수 있는 연령ㆍ학력ㆍ경험별로 구체화된 통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학(신기술) 분야 여성확대 방안’이라는 주제로 세 번째 토론을 맡은 강선미 서경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는 “정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여학생들이 이공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롤모델 제시, ▴일ㆍ가정 양립이 가능한 근무 형태 조성, ▴경력 유지를 위한 파격적인 지원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계 다양성ㆍ포용성 문화확산’이라는 주제로 마지막 토론을 맡은 권오남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는 “과학기술계의 다양성과 포용성 확대는 혁신과 발전을 위한 핵심 원동력이다. 정부ㆍ기업ㆍ학계 모두의 노력과 협력을 통해 다양성ㆍ포용성을 증진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해야 한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정문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간담회 자리에서 나온 양질의 발제와 토론을 모아 이것이 실제 제도 개선과 예산 반영, 법령 개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 과방위 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