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농촌진흥청은 젖소 개량을 선도할 한국형 젖소 보증씨수소로 ‘비트박스(H-778)’와 ‘보스(H-763)’ 2마리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젖소 보증씨수소는 국내에서 자체 생산한 씨수소로, 우리나라 고유의 환경과 사육 조건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는 소를 말한다. 이번에 선발된 ‘비트박스’는 검정 완료한 후보씨수소 18마리 중 생산, 체형 능력 종합지수(KTPI, Korean Type Production Index)가 2,086.4로 가장 높았다. 또한, 선형심사 최종점수(19.87)와 젖소 몸무게를 지탱하는 형질인 지제지수(1.75)도 가장 높았다. 따라서 암소의 종합적인 능력과 체형, 강건성 보완을 원하는 농가에서 선택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보스’는 우유 생산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유방지수(1.73)가 가장 높았다. 아울러 최근 낙농가와 우유업체에서 큰 관심을 보이는 ‘베타카제인 에이2에이2(A2A2) 유전자형’을 보유하고 있다. 이 유전자형을 보유한 젖소가 생산한 우유는 소화, 흡수가 잘된다고 알려져 에이2(A2) 우유 생산을 원하는 농가에서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 선발된 젖소 보증씨수소에 대한 자세한 유전능력 정보는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 연구활동 → 영농활용)에서 9월부터 확인할 수 있다. 보증씨수소 정액은 9월부터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선발에서는 에이2에이2(A2A2) 유전자형 보유 씨수소를 원하는 수출대상국 요청에 따라 수출용 보증씨수소 ‘굿프렌드’를 추가 선발해 파키스탄으로 정액을 수출할 예정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 한국종축개량협회는 국가 단위 및 국제 유전능력을 평가해 6개월마다 젖소 보증씨수소를 선발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 박병호 과장은 “젖소 농가에 보급되는 젖소 정액 중 한국형 보증씨수소가 생산성과 체세포 관련 유전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농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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