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세계는 RE100, 대한민국 RE100은 경기도”경기도, 17일 에스케이이엔에스 등 8개 컨소시엄과 산업단지 RE100 투자협약 체결
[경인통신] 경기도가 민간기업과 함께 도내 기업의 RE100 달성을 지원하는 ‘산업단지 RE100’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는 8개 민간투자 컨소시엄이 참여하며, 4조 원 규모를 투자해 2026년까지 경기도 내 50개 산단에 태양광 2.8GW(원전 2기 생산 전력량)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단지 RE100 사업’은 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이나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거기서 나오는 재생에너지를 단지 내 공장은 물론 외부 기업에도 공급하는 사업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계는 RE100, 대한민국 RE100은 경기도’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연일 이어진 폭우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더 생생하게 느낀다”며 “다시 한번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이어 “RE100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세계적인 합의”라며“오늘 경기도는 RE100 실천을 위한 한 걸음을 더 내딛었다. 11개 회사와 4조 원 규모의 ‘산업단지 RE100’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매달 열기로 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회의도 현장에서 함께 열었다”며 “협약에 따라 도내 16개 시군 52개 산단의 지붕이 태양광 설비로 뒤덮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야말로 일석삼조 그 이상의 효과가 기대된다. 우선 원전 2~3기의 발전용량에 해당하는 2.8GW의 재생에너지가 생산된다”며 “여기에 세금 한 푼 투입하지 않고 4조의 민간투자로 진행된다. 또 지붕을 빌려주는 도내 기업들은 연간 1천억 원에 달하는 임대수익을 얻게 된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이어 “그뿐 아니라 이와 같은 과정에서 모든 것을 투명하게 했다”며 “정해진 기준과 절차에 따라서 한 점 의혹 없이 진행한 결과로 이런 성과를 얻어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RE100은 당장 경기도 소재 기업들의 수출에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미래위기 대응’인 동시에 ‘미래기회 창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기후도지사’로서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다”며 “기후위기 대응에서 국제적인 모범사례를 경기도에서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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