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 영향으로 구기자 생산농가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 청양구기자시험장은 최근 연이은 고온 현상으로 구기자 개화가 빨라짐에 따라 재배관리와 병해충 방제에 신경 써줄 것을 재배 농가에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평년 6월 하순에 개화하던 구기자 개화가 올해는 7∼14일 빠른 6월 상순부터 개화가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지와 전정은 결과지를 너무 빽빽하지 않게 적당히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개화가 이뤄지면 추비와 관수를 충분하게 실시해 열매가 충실히 성숙되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도농기원은 “일부 농가에서는 열점박이잎벌레, 구기자혹응애 등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 중 구기자 뿔나방의 발생이 예년보다 많고 조기개화로 꽃노랑총채벌레 등 아열대성 해충의 발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꽃노랑총채벌레는 구기자 꽃과 열매를 가해해 상품성을 떨어뜨리고 농작업 시 가려움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용약제 또는 점착트랩 등을 설치해 방제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비가림시설에서 재배 시에는 고온으로 인한 수정불량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시설의 환기를 철저히 해주고 관비와 관수공급으로 다수확을 이룰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택용 청양구기자시험장장은 “변화하는 농업환경과 기후변화에 대처할 재배법을 개발하고 현장지도를 강화해 지속적으로 구기자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라며 “앞으로 친환경, GAP 인증에 필요한 기술도 개발해 지역에 명실상부한 세계적 구기자 생산의 메카로 육성하는데 일조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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