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부산 동네조폭 “전국 오락실 업주는 내 밥”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5/06/10 [19:26]

부산 동네조폭 “전국 오락실 업주는 내 밥”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5/06/10 [19:26]
전국 오락실을 돌며 금품을 빼앗아 온 동네조폭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청장 권기선)형사과 광역수사대는 부산 등 전국 각 지역의 성인오락실과 성인PC 게임장에 찾아가 각종 이유로 트집을 잡아 행패를 부리는 등 영업을 방해하면서 매월 주기적으로 금품을 빼앗은 동네조폭 일당 정모씨(45)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김모씨(48) 등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임모씨(61)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박모씨(58) 등 2명의 소재를 추적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모씨(51) 등 29명은 성인오락실 업주 등에게 고의로 시비를 걸고 불법 영업을 한다며 112신고하는 수법으로 협박해 지난 2월 10일 부산시 중구 남포동 모 PC 게임장에서 최모씨(55)를 협박, 200만 원을 갈취하는 등 지난 2013년 3월경 부터 지난 3월경까지 전국 26개 피해업소로 부터 1억 2700만 원 상당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 등이 허위로 112에 신고해 경찰관을 출동케 하거나 손님들에게 시비를 걸어 손님들을 쫓아내고 겁을 먹은 업주들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확인 됐다”며 “이들은 매월 12회에 걸쳐 주기적으로 업주나 종업들에게 찾아가‘조용히 가겠다’며 차비 또는 경비 명목으로 적게는 3만 원에서 많게는 20만 원까지 돈을 요구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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