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극심한 가뭄으로 시름하고 있는 농업 현장을 방문하고 피해농민을 격려했다. 남경필 지사는 15일 오후 2시 30분 화성시 남양읍 문호 2리를 찾아 가뭄현장을 둘러보고 “메르스 여파에 가뭄까지 와서 농민들이 힘들다”며 “잦은 가뭄도 이길 수 있는 근본적이고 안정적인 용수공급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박종민 경기도 친환경농업과장으로부터 경기도의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어 채인석 화성시장과 원욱희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 최지용 도의원, 마을이장 등과 함께 긴급용수 공급에 참여했다. 문호 2리는 지난달 모내기를 마쳤지만 오랜 기간 비가 오지 않아 논이 마르는 물마름 현상으로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도는 물차 1대, 소방차 2대 등 총 3대를 동원해 이틀 동안 이 지역 논 2ha에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번 달이 가뭄 최대의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농업용수 지원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 10일 가뭄극복 추진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현지 이장단과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가뭄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도는 긴급 용수 개발, 소방차 활용 농업용수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도에 따르면 도내 모내기 대상 8만 4800ha 중 99.9%인 8만 4744ha가 모내기를 마쳤으며 아직까지 모내기를 하지 않은 면적은 56ha다. 모를 낸 논 가운데에는 34ha가 물 마름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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