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평생교육...배움을 넘어 고국과의 소통

향남복사꽃 행복학습마을 수료식 개최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4/02/23 [14:32]

평생교육...배움을 넘어 고국과의 소통

향남복사꽃 행복학습마을 수료식 개최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4/02/23 [14:32]
02.복사꽃수료식 (2).jpg▲ (사진제공 화성시청)

지난 20일 화성시 향남읍 복사꽃마을 7단지에 위치한 복사꽃행복학습관에서 ‘2013년 향남 복사꽃 행복학습마을 수료식이 있었다.
복사꽃행복학습관은 화성시가 경기도와 함께 사할린에서 영주 귀국한 주민들을 위해 향남 복사꽃 7단지 관리사무소 3층을 행복학습관으로 리모델링해 지난 2012년부터 한글교실, 컴퓨터교실 등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손뜨게 교실, 한글교실 등 지난해 운영된 7개 과정을 수료한 60여명에게 수료증을 교부하고 마술교실, 사물놀이 공연 등 작품발표회도 함께 진행됐다.
졸업생 대표로 답사를 한 정이자씨는 “TV에 나오는 뉴스를 들어도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안 되고 이방인처럼 느껴져 힘들기만 했는데, 행복학습마을에서 한글과 우리 문화를 읽히면서 한국생활에 자신감이 생겼다나도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고 배움의 기회를 준 화성시와 경기도, 수원여자대학(위탁운영중)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노영래 교육문화국장은 평생학습을 통해 사할린 동포들이 고국에서 잘 적응하고 주민들과 사할린동포가 서로 소통하는 모습에 사업추진에 보람을 느낀다“‘행복학습마을은 단순한 배움의 장이 아닌 고국의 말과 문화를 배우고, 지역주민과 어울릴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향남읍에는 지난 200811월 사할린에서 영주 귀국한 105명의 사할린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부분 70대를 넘긴 나이들로 일제에 의해 강제로 이주된 이주민들의 자녀들로 사할린에서 나고 자란 2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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