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세계 청년들‘금남로를 점령한다’

청년 가슴 두근거리게 할 ‘인생리셋’ 강연의 향연까지 다채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5/06/21 [15:00]

세계 청년들‘금남로를 점령한다’

청년 가슴 두근거리게 할 ‘인생리셋’ 강연의 향연까지 다채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5/06/21 [15:00]
광주광역시는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인 2015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기념해 ‘괜찮은 청년들, 7월 광주로 가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는 7월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금남로 일대에서 ‘2015 세계청년축제’를 개최한다.
U대회 기간에 맞춰 진행될 이번 축제는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 모여 축제를 직접 구상하고 실행한다는 점에서 기존 축제와 차별성을 보인다.
특히 학력과 스펙 등의 비교나 주변 시선에 대한 부담으로 어려움과 고민을 쏟아냈던 이 시대의 청년들이 희망과 미래를 이야기하며 페스티벌을 직접 기획했다.
‘모든 것이 허락되며’,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콘셉트로 준비한 2015세계청년축제는 △흥분해도 괜찮아(공연행사) △막 놀아도 괜찮아(전시·체험행사) △돈 없어도 괜찮아(청년마켓) △말 걸어도 괜찮아(강연행사) △지쳤어도 괜찮아(캠핑·해변) 등 5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흥분해도 괜찮아(공연)는 주말 대규모 공연과 주중 소·중 공연으로 나눠 진행된다.
축제 시작 첫 번째 일요일인 5일 오후 7시부터 민주광장에서 펼쳐질 ‘무등-1등없는 콘서트’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해당 프로그램에서 1등을 못했지만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뮤지션들이 총 출동한다. 1등만 기억하고 1등을 강요받는 세상에서 1등이 아니어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즐길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코자 했다.
막놀아도 괜찮아(전시·체험)는 아시아와 한국의 청년작가들이 선보이는 그래피티 현장 전시와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페인팅 체험, 유쾌하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들인 ‘우리들의 유니버시아드 대회(우유대회)’가 준비돼 있다.
돈없어도 괜찮아(청년마켓)는 ‘청년의 부엌’이라는 테마로 개성있는 레시피를 가진 청년 셰프, 상인들이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놀장, 모태보태, 플리마코, 곧곳마켓 등 색깔있는 지역의 독립 플리마켓(벼룩시장)들이 참여해 브랜드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말걸어도 괜찮아(강연)는 다양한 분야의 연사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인생 터닝포인트를 이야기하며 삶의 가치를 공유할 계획이다.
‘영화 청년’으로 알려진 김동호 초대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과 이수영 코오롱워터앤에너지 대표이사, 신용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역도선수 장미란, 구글팀장 김태원, 청년 여행가 김물길, 청년 요리사 강민구와 김치버스 사나이 류시형이 ‘청년이 청년에게’를 주제로 솔직한 이야기를 펼친다.
또 강연과 요리를 결합한 쿠킹쇼, 청년성을 간직한 채 우리 곁을 떠난 고인을 영상을 통해 불러내는 렉처멘터리(강연+다큐멘터리) 등 감각적인 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
지쳤어도 괜찮아(캠핑·해변)는 아스팔트 위의 캠핑장과 도심 속의 해변을 콘셉트로 스펙과 취업, 직장 스트레스로 지쳐있는 청년들을 위한 놀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캠핑존은 7월 4일과 11일, 토요일 밤 각각 두 번 개장하며 사연 접수를 통한 보이는 라디오, 어쿠스틱 밴드의 버스킹 연주, 무료 맥주파티,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해 한 여름 밤 청년들을 위한 소통과 휴식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번 축제는 U대회를 통해 모인 전 세계의 청년들과 대한민국의 청년들에게 젊은 문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에게 넉넉하고 당당한 미래를 열어줄 수 있는 행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수훈 2015세계청년축제추진단장은 “2015세계청년축제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청년들의 다양한 가치관에 귀를 기울였고 이번 세계청년축제 참여를 통해 용기와 힘을 얻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일정과 행사 내용은 2015세계청년축제 홈페이지(www.2015wyf.co)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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