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 화성·수원·부천시, 메르스 ‘주춤’

모니터링 대상자 줄고, 환자 가족‘완치’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5/06/21 [19:22]

경기 화성·수원·부천시, 메르스 ‘주춤’

모니터링 대상자 줄고, 환자 가족‘완치’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5/06/2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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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와 수원시, 부천시에서 메르스가 주춤하고 있다.
화성시 방역대책본부는 21일 오전 8시 기준으로 모니터링 대상자가 27명(밀접접촉관리자 10명, 능동감시자 17명)으로 감소했으며 확진자 중 1명이 20일 오후 2시경 퇴원했다고 밝혔다.
시는 메르스로 인한 시민들의 심리적 불안 등에 대응하기 위해 화성시 정신건강지원센터(1577-0199)에 구축된 핫라인을 통해 24시간 실시간 심리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우울, 불안, 불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확진자 가족과 자가격리자, 시민들은 메르스 핫라인에서 전화상담 받들 수 있다.
시는 또 무료급식소 방문자의 발열상태와 방역소독, 일손 돕기 등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의 감염 예방, 외국인과 불법체류자에 대한 메르스 진료와 검사 홍보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화성시는 22일 모든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까지 정상 운영된다.
수원시는 메르스 사태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해 시민들에게 신뢰감을 줬다는 평가다.
시는 지난달 20일 서울시 거주자가 메르스 최초 환자로 확정된 직후부터 4개 보건소를 중심으로 감염예방 홍보안내 활동에 착수했고 수원시 메르스 대응 T/F팀을 구성,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5일 수원시민 1명이 메르스 확진자로 판명되자 염태영 수원시장은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확진자의 거주지와 감염경로, 동선 등 정보를 공개했다.
시는 홈페이지에 전국 최초로 메르스 대응요령, 일일상황보고, 홍보자료, 확진자와 격리자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메르스 비상대책’이라는 별도 페이지를 마련해 실시간으로 관련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SNS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실시간 공유해 시민들로부터 ‘조용하지만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시는 자가격리자 일일 모니터링을 2회 이상으로 확대하고 격리 해제자를 능동 감시자 수준으로 1주일 모니터링 연장했다.
부천시에서는 메르스 환자 가족 모두가‘완치’돼 퇴원했다.
이에 따라 시는 21일 메르스 55번 확진환자 이모씨와 모친(139번 환자)이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하는 것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만수 시장은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씨의 가족을 소사보건소로 초청해 메르스 완치를 축하하는 꽃다발을 전달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씨 가족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부친을 간병하다 메르스 14번 확진환자에 노출돼 어머니와 함께 각각 7일과 14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씨 가족은 확진 판정 후 국가지정격리병원에서 치료받았으며 모친은 지난 19일 아들보다 하루 먼저 퇴원했다.
아들 이씨도 메르스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 받아 20일 퇴원했다.
이로써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55번 확진자 가족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집에 돌아왔다.
부천시는 이씨의 완치 판정으로 21일 현재 부천시민 중 확진 환자는 없으며 이씨의 가족과 이동 동선이 일치하는 접촉자들에 대해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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