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 송전선로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최근 시청 중회의실에서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범시민대책위는 주민주도로 발족된 시민기구로 110여 개의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으며 여기에는 △노인회 △농업인단체 △환경운동단체 △언론단체 △여성단체협의회 등 지역원로부터 여성단체까지 각계각층이 총 망라돼 있다. 발족식에서는 공동위원장 5명, 상임위원 12명이 참여하는 상임위원회가 구성됐으며 공동위원장 중 상임위원장으로 김종식 당진시개발위원장을 선출하고 운영규정을 의결했다. 범시민대책위는 앞으로 △무분별한 송전선로 추가설치 반대와 지중화 요구 △환경피해 최소화 방안 요구 △현실적인 보상에 대한 토론회 개최와 주민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송전선로로 인한 피해보상 범위 확대와 보상액 현실화 등 정책 개선활동과 전기사업법, 전원개발촉진법, 송주법 등 관련법에 대한 개정을 위해 조직적인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종식 상임위원장은 “당진시는 국가전력의 6.9%를 공급하고 있고 생산된 전기는 수도권으로 보내지고 있지만 송전탑 건설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당진시민이 받고 있다”고 강조한 뒤 “앞으로 북당진-신탕정, 당진화력-북당진 송전선로 추가설치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에 나갈 계획”이라며 범시민대책위원회의 활동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대책위는 다음달 4일 시청 대강당에서 ‘당진시 송전선로 범시민대회’를 개최하고 강연회도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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