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 죽미령 일대가 역사 교육지구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지난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오산시 ‘죽미령 유엔 초전 기념 평화공원 추진위원회 출범식과 토론회’가 열렸다. 김창준 미래한미재단과 안민석 국회의원실에서 공동 주최하고 오산시, 경기도, 국방부, 국가보훈처에서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주최자인 김창준 이사장과 안민석 국회의원, 곽상욱 오산시장,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원장, 이원욱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김상민 국회의원(새누리당), 양기대 광명시장, 방문규 기획재정부 차관, 시·도의원, 보훈단체, 재향군인회, 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6·25전쟁 발발 65주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는 유엔군과 북한군이 최초로 전투를 벌인 오산시 죽미령 일대에 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사업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참석자간 토론을 통해 사업 추진 타당성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내는 자리로 마련됐다. 공창배 오산문화원장이 사회를 맡은 1부 순서에서는 김창준 이사장, 안민석 의원, 곽상욱 시장, 채수일 한신대 총장, 석정호 오산불교연합회장, 임영근 전 오산시의회의장 등 6명을 공동추진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원유철·이원욱 의원 등 내빈 축사가 이어진 후 참전 용사인 찰스 랭글 미 하원의원의 영상 축하 메시지가 상영됐다. 중앙대학교 이동렬 교수가 진행한 2부에서는 곽상욱 시장, 김창준 이사장, 김상민 의원, 채수일 총장, 양정석 수원대 교수가 참석해 사업 추진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에서 곽 시장은 평화공원 추진 배경에 대한 설명을 통해 공원 조성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이끌어냈고 참석자들은 이를 위한 구체적 실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곽 시장은 평화공원 조성에 대한 오산 시민들의 염원을 전하고 전후 세대들에 대한 자유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서 평화공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오산시는 지난 2013년 외삼미동에 ‘유엔군 초전기념관’을 건립해 시민들을 위한 역사·안보 교육 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17년까지 초전기념관을 포함한 죽미령 일원에 6·25전쟁 당시 참전부대인 스미스부대 기념공원·유엔테마 문화관·병영체험캠프 등으로 구성된 평화공원을 조성해 전쟁과 안보를 테마로 한 역사교육지구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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